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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가을의 끝자락에 영혼을 자극하는 이국 영화, <삼사라>(수입/세종 커뮤니케이션스)가 우리를 찾아온다.
산스크리트어로 ‘윤회’를 뜻하는 <삼사라>는 인도 영화이지만 인도 영화가 아니고, 종교 영화이지만 종교 영화가 아니다. 인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4개국이 제작을 지원하고 미국과 홍콩에서 온 두 주인공이 주연을 맡은 본격적인 다국적 영화다.
특히 제작사인 ‘판도라 필름’은 작품성을 두루 갖춘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하기로 유명한 유럽의 아트하우스로, 국내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제작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해발 3,500m 이상의 인도 라다크에서 올로케 촬영된 <삼사라>는 그 황홀한 절경 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렇지만 무공해 연기를 보여주는 라다크 현지 캐스팅부터 이 영화를 위해 놀라운 변신을 선보인 홍콩의 스타 종려시까지 영화를 유기적으로 만들어준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의 매력을 더한다.
특히 긴 고행을 끝낸 승려를 매혹시키는 아름다운 농부의 딸로 분한 종려시는 그간 섹시스타로 각인되어온 이미지를 탈피하고 현명한 여성의 면모를 한껏 빛내, 내면 연기에 있어서도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시네코아에서 단독 개봉하는 <삼사라>의 관람료는 5,000원. <삼사라>는 수입가의 몇 배가 넘는 예산을 광고에 책정하는 관례를 깨고, 광고비를 관객에게 환원해 관람료를 낮추는 경제적인 마케팅을 채택해 더 많은 관객들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18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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