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5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몽정기>의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우리들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내년 1월 개봉 에정일. <몽정기>가 15살 남자 중학생 4명의 성적 호기심을 황당하고 기발하게 그렸다면, <몽정기2>는 성적 호기심 왕성한 4명의 여고생들이 멋진 교생 ‘봉구씨’를 두고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통해 그녀들의 은밀한 성적 호기심을 도발적이고 발칙하게 담아내고 있다.

극중에서처럼 촬영장에서도 여고생들같이 시끌벅적하게 몰려다니는 그녀들은 자칭 <몽정기2> 촬영장의 천하무적 미녀(?) 4총사! 그녀들의 극중 또는 실제 애정공세를 한몸에 받는 멋진 교생 봉구씨 역의 이지훈은 항상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영화에서는 방귀로(?), 실제로는 선배의 애정으로 그녀들의 열렬한 구애와 아찔한 도발에 호응해 준다고.

<몽정기2>에 등장하는 4명의 여고생의 면면을 소개한다.
 

	▲ 강은비

2002년 조폭 코미디 일색의 영화계에 ‘청춘 섹스 코미디’라는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며 전국 245만 명을 동원했던 <몽정기>.

이 영화의 중심에 참외, 철봉, 컵라면 등으로 표출되었던 15살 남자 중학생 4명의 황당하고 기발한 성적 호기심이 있었다면, <몽정기> 그 두 번째 이야기인 <몽정기2>(제작 강제규&명필름/감독 정초신/주연 이지훈, 강은비, 전혜빈, 박슬기, 신주아)에는 바바리맨, 뽕브라, 오이 등으로 표출되는 17살 여고생들의 발칙하고 도발적인 성적 호기심과 섹시(!)하고 코믹한 ‘여고 4인방’이 있다.

<몽정기2> 오디션에서 3500: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주인공을 차지했던 오성은 역의 강은비는 꾸밈없는 귀엽고 순수한 모습으로, 꾸준히 연기변신을 하고 있는 방수연 역의 전혜빈은 보이시한 스포츠만능 여고생 이미지로, <두근두근 체인지>로 그 끼와 재능을 인정받으며 사랑을 받고 있는 김미숙 역의 박슬기는 특유의 앙큼한 오버 내숭 연기로, 섹시한 여고생 탤런트 백세미 역의 신주아는 또래 배우들에게서는 느끼기 어려운 성숙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캐릭터들은 각각 다양하고 개성 있을 뿐만 아니라 여고생들의 성적 호기심과 성 지식 수준을 단계별(?), 레벨별(?)로 보여줌으로써 한국영화 최초로 다뤄지는 ‘소녀들의 성’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용감한 하룻강아지 오성은 (강은비 분) : “섹스? 그거 100번도 더 할 수 있어!”
오성은은 아직 초경도 못한 성장발육 부진아로 성에 대해 아는 것 하나 없는 일자무식형이나 몰라서 용감한 타입이다. 교생 봉구씨(이지훈 분)의 사랑을 얻고자 남자 탈의실 훔쳐보기, 교복 치마 7단 접기, 뽕브라 하기 등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어설프다.

섹시한 여고생 탤런트 백세미와 교생 봉구씨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느라 하루하루가 파란만장(?)할 뿐이다. 그렇지만 순진하고 어설픈 게 그녀의 최대 매력. 오성은 역을 맡은 강은비는 실제로도 키스 한번 못해본 순진한 여고 3학년 학생이어서 캐릭터에 실감을 더하고 있다.

강은비는 얼짱 출신으로 이미 인터넷과 패션지계에서는 인기 스타다.
 

	▲ 전혜빈

여고명물 쿨한 피터팬 방수연 (전혜빈 분) : “처음엔 다 그런 생각해.”

4인방 중 성에 대해 그나마 가장 많이 알고 있지만 실전 경험은 전무한 지성파 공리공론형 방수연. 모르는 친구들에게 이것 저것 가르쳐 주고 챙겨주는 그녀이지만 정작 남자 보다 여자 후배들이 더 좋아하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쿨하고 보이시한 여고생이다.

실제로 스토커 수준으로 그녀를 쫓아다니는 후배까지 있을 정도다. 보이시한 여고생 역을 맡은 전혜빈은 촬영 전에는 발랄한 이미지가 너무 강해 우려가 많았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모두 그녀의 확실한 변신에 놀라고 있다. 실제로도 전혜빈은 중학교 시절 선후배들에게 인기 많은 보이시 여학생이었다고.
 

	▲ 박슬기

내숭 100단의 응큼한 호박씨 김미숙 (박슬기 분) : “선생님, 발기가 정확히 뭐죠?”

성에 대해 조금은 알지만 ‘어우, 어우, 야~’를 연발하며 모르는 척 하는 표리부동형 김미숙. 모르는 척 하는 게 주특기이나 은근히 대담한 구석이 있어 처녀 생물 선생님에게 진지하게 ‘발기’가 뭐냐고 묻는 민망한 해프닝을 벌이기도 한다.

또한 그녀는 성은에게 일편단심인 지석구(전재형 분)를 짝사랑하고 있어 마음이 조급하다. <몽정기>에 이어 <몽정기2>에도 출연하는 코믹 히로인 석구에게 온몸으로 돌진하는 미숙과 처음엔 당황하지만 나중엔 은근히 그런 미숙의 저돌적인(?) 사랑을 즐기는 석구 역의 박슬기•전재형 커플은 영화의 또 다른 코믹 관람 포인트.
 

	▲ 신주아

알 거 다 아는 섹시한 불여우 백세미 (신주아) : “너, 섹스 해봤어?”

섹시한 여고생 탤런트인 백세미는 아는 것도 많고 실전에도 능한 1등급 섹시고수. 온몸이 무기인 초섹시녀인 그녀는 초딩 수준의 몸매와 성 지식으로 덤비는 성은 일당이 우습다. 첫눈에 반한 멋진 교생 봉구씨를 두고 밋밋한 풋내기 성은과 사랑의 쟁탈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못마땅할 뿐이다.

떠오르는 차세대 섹시 스타로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섹시한 여고생 탤런트 백세미 역의 신주아는 성숙하고 요염한 자태로 촬영장 남자 스탭들의 뜨거운 눈길을 받고 있다. 물론 그녀의 아찔한 도발 연기는 지난 촬영장 공개 때 정초신 감독의 “주아가 효리 보다 더 낫다.” 는 찬사뿐만 아니라 기자회견장을 방불케 하는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