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노조의 릴레이 연차투쟁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5일 을지로 외환은행 본사 앞에서 가진 강제합병 저지 결의대회에서 향후 지속적인 투쟁의사를 밝히고, 18일을 시작으로 교대 연차휴가를 통한 릴레이 투쟁을 지속해 오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이번 결정은 강제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이며 "이는 2.17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임과 동시에 소액주주들에 대한 기망행위"라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최근 하나금융의 국외 현지법인 통합 계획에 대해, "해외 부문에서 하나지주의 일천한 경영능력을 감안할 때 이런 일방적인 통합 시도는 수십년에 걸쳐 축적된 외환은행 해외 네트워크를 훼손시킬 것이 명백하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는 반대로 하나금융 측은 "인도네시아는 현지 중앙은행 규정에서 지배회사가 동일한 현지은행(Joint Venture 은행 제외)은 2개 이상의 독립법인으로 존재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하나금융의 손자회사인 PT Bank Hana와 인도네시아 한국외환은행의 현지법인 통합절차를 2013년 12월 26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덧붙여 "중국 또한 현지 감독당국 지도방침을 통해 지배회사가 동일한 현지은행은 2개 이상의 독립법인으로 존재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며 해외 현지 법규와 통합의 시너지 등을 위해 가능한 통합절차를 속도 있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 측은 연차투쟁 3일차인 지난 20일에 "최근 주식교환과 해외자회사 합병시도 등에 이어 하나지주 고위층이 '3년 내 끝낸다'는 발언을 했다"며 "하나지주는 더이상 '합의이행' 운운하며 국민을 속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릴레이 연차투쟁은 3월 15일 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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