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 | ||
<거짓말>, <성냥팔이소녀의 재림> 등을 만든 장선우 감독의 신작 <천 개의 고원 A Thousand of Plateaus>(제작/이스트필름)이 2005년 제작을 앞두고 100만불의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11일 이 영화의 해외배급을 대행하는 씨네클릭 아시아 측에 따르면 장선우 감독의 신작 <천 개의 고원>은 최근 열리고 있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 American Film Market)에서 이전에 한국영화 김기덕 감독의 <빈 집>에 부분투자를 한 바 있는 일본의 해피넷픽쳐스와 미화 100만불의 해외 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씨네클릭 아시아 측은 "금번 아메리칸 필름 마켓 기간 중 <천 개의 고원>은 프랑스, 영국, 미국 등의 나라들에서 선구매에 대한 강한 요청을 받고 있어, 추후 해외 세일즈에도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천 개의 고원>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필름 마켓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서 소개된 프로젝트 중 하나로, 몽골의 전통 악기 "마두금"과 전설을 소재로 한 가족 영화이다.
영화 간략한 스토리는 1800년 전, 몽골 초원에 살던 수호는 망아지를 데려와 명마로 키운다. 전쟁이 일어나고 흉노족의 왕은 명마를 끌고 가 훈련시키려 하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도망 나온 말은 추적하는 군사들의 화살을 피해 수호에게 돌아가지만 추적하는 결국 죽고 만다. 슬픔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진 수호의 꿈에 말이 여인의 형상으로 나타나 말의 가죽과 뼈로 악기를 만들라고 말한다. 소년은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고 세상을 떠돌며 평화의 노래를 연주한다.
이 몽골의 전설 이야기는 "수호의 하얀 말"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초등학생들의 필독도서로 선정되어, 일본은 1960년대 초판 이후 현재까지 120번에 걸쳐 동화책으로 재판되어 왔다.
장선우 감독의 연출로 다시 태어나는 이 전설은 말머리를 장식한 두 줄짜리 악기인 마두금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로, 마두금은 단조로우면서 깊고, 낮으면서 높은 소리로 예로부터 몽골에서는 아픈 영혼들의 상처를 위로하는 신비로운 소리로 여겨져 왔다.
<천 개의 고원>은 2004년 4월부터 시나리오 집필에 들어가서 11월 현재 몽골 현지에서의 주연 배우 캐스팅을 준비중이며, 2005년 5월부터 몽골의 신성한 자연을 스크린 가득 담아내며,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천 개의 고원>은 2006년 몽골 제국 건설 800주년 기념사업의 해의 일환으로 몽골 국가지정 한,몽 합작 프로젝트로 몽골 정부와의 교섭을 추진 중에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