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이 국회의사일정에 공식 참여키로 결정 공전 14일만에 국회가 정상화 됐다. ⓒ 뉴스타운 | ||
한나라당이 국회의사일정에 공식 참여키로 결정 공전 14일만에 국회가 정상화 됐다.
10일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파행사태와 관련한 이해찬 총리의 사과성명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이해찬 총리의 사과가 미흡하지만 국민 앞에 잘못됐다는 것을 사과하고 국회 안에서 다시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국민을 보고 국회에 등원하기로 했으며 이를 계기로 다시는 국회가 파행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등원 결정과 관련 “등원을 해서 그간 못한 것을 몇배로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법안을 심의하고 민생을 챙기면서 더 분발해야 한다”면서 “4대 법안은 당의 명운을 걸고 나라를 지킨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국민 앞에 파행과 관련한 사과를 표명하고 “의회민주주의와 대의정치가 무너지면 그 이후 어떤 의정활동도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파행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국회 등원결정과는 관계없이 여당이 추진중인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당초 11일 계획했던 대국민토론회는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이해찬 총리는 9일 자신의 ‘한나라당폄하’ 발언으로 촉발된 국회 파행사태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현안이 많은 시기에 저의 답변으로 인해 국회가 공전되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아울러 지난 대정부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이 지나친 점이 없지 않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사의를 표하며 국회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이 대신 읽은 성명서에서 “예산안과 민생현안의 처리를 위해 국회가 더 이상 공전돼서는 안된다는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의견을 들어 오늘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참여정부는 국회와 정책을 협의하며, 민생경제를 활성화 하여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성명서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이날 성명 발표가 13일째를 맞고 있는 정기국회 파행 사태를 해소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해찬 총리 성명]
이해찬 총리 '유감표명' 성명 전문
지난 10월28일 대정부질문 이후 국회가 의사일정이 진행되지 않고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의장님께서 어제 유감표명을 권하셨고, 오늘 열린우리당의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의 의견을 모아 먼저 유감을 표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오는 12일부터 약 한 달에 걸친 외교활동을 시작하시게 되고, 저는 총리로서 대통령께서 계시지 않는 동안 국정을 책임져야 할 자리에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산안과 민생현안의 처리를 위해 국회가 더 이상 공전되어서는 안 된다는 국민여러분과 국회의 의견을 들어 오늘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먼저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현안이 많은 시기에 저의 답변으로 인해 국회가 공전되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난 대정부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이 지나친 점이 없지 않았기에 진심으로 사의(謝意)를 표하며 국회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참여정부는 국회와 정책을 협의하며, 민생경제를 활성화하여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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