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1일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박동수 교수가 발표할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수술요법이 필요한 환자 21를 대상으로 전립선 크기에 따라 각각 100, 200, 300 유니트(Unit)의 보톡스를 시술했다.
이 결과 환자의 70 %이상이 전립선 크기가 줄어들고, 빈뇨 야간뇨 등 전립선 증상지수(IPSS)가 대폭 개선되는 우수한 치료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되었다.
보톡스 시술을 통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그 효과가 이미 해외에서 여러 차례 입증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었으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한 보톡스 시술은 특수 바늘을 이용하여 회음부에 주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의 우려가 적고, 출혈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전립선 부위의 50% 이상이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시술 효과도 장기간 지속된다.
특히 수술, 마취, 입원이 필요가 없어 심리적, 육체적 고통이 적을 뿐만 아니라 시술 당일 바로 일상 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시술 후 1주일 이내로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경요도 절제, 레이저 수술의 대안으로 적당하다. 요실금,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 전신적인 부작용 등도 발견되지 않은 가장 안전한 치료법이다.
반면 가장 일반적인 전립선 치료법으로 시술되고 있는 경요도 절제술의 경우 출혈과 통증이 클 뿐만 아니라 마취가 필요하고 수술 후 4일 이상 입원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또한 요도 손상으로 인한 요도협착,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었다.
최근 이를 보완하여 몇몇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레이저 시술 역시 출혈과 통증, 요도 손상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진료비가 비싸고, 24시간 이상의 회복기간이 필요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