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지난 10일 열린 정례회 업무보고에서 모노레일 사업 발주자 측인 인천교통공사, 인천메트로는 물론 시행사인 한신공영(주), 차량 제작을 맡은 (주)로윈, 감리회사인 금호이앤씨(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월미은하레일사업은 사업비 853억원 투입해 지난 2008년 6월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시공사는 한신공영 컨소시엄이며 책임감리는 금호이엔씨 컨소시엄이 맡았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8월17일 시운전 과정에서 차량의 운전대 역할을 하는 안내륜 축이 부러지는 사고와 우레탄 안내륜의 결손되는 문제가 발생해 개통이 중단되면서 이에 대한 조사와 원인규명, 보완공사가 이뤄져 개통준비를 해 왔었다.
사고 원인은 교통공사가 사업목적에 맞지 않는 모노레일에 대해 전문지식조차 없는 월미은하레일사업을 재정여건이 가장 좋다는 이유로 떠맡아 이 같은 문제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는 재정난 속에 853억원이라는 막대한 혈세를 투입되고도 이제와서 전면 철거 기로에 놓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데는 전문성이 없는 교통공사를 사업의 주체로 만든 것이 부실공사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교통공사 측은 “도시축전을 이유로 안상수 전 시장이 무리하게 공사기간을 단축시켰으며 이로 인해 시공사인 한신공영이 부실하게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행사인 한신공영측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모든 서류를 교통공사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어 교통공사와 한신공영은 월미은하레일의 안전성 문제에 이어 인수인계롤 놓고 책임 공방은 쉽게 가려지기 어려울 조짐이다.
공사는 이에 따라 이 열차의 철거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월미은하레일을 철거할 경우 이 사업에 들어간 853억원의 예산을 모두 날리는 것은 물론, 250억-3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철거 비용까지 추가로 들여야 한다.
고쳐 쓴다고 해도 잦은 고장으로 유지비가 크게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자칫하면 승객이 다치는 큰 사고가 터질 가능성이 커 최근 인천발전연구원의 연구 결과 월미은하레일을 운행하면 승객 운임 수입보다 유지 관리비가 훨씬 더 들어가는 적자 운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운행을 할 경우 한 해 적자가 35억여원에 이르고, 해마다 적자 폭이 더욱 커져 2022년에는 한 해에만 57억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추정이 나와 공사 관계자는 "철거나 고쳐서 운행하는 방안 모두 문제가 있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열차를 운행하는 대신 강원도 정선에 있는 것과 같은 철로자전거(레일바이크)나 전기를 이용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길(자동길, 무빙 사이드워크)을 만들어 철로 구간을 한 바퀴 돌도록 하는 것과 같은 제3의 방안이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가능하면 올 상반기 중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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