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어제 15일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노사관계 정상화 및 6대 과제 쟁취를 위한 농성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중남 위원장이 공무원 노사관계 정상화 및 설립신고, 해고자 원직복직 등 공무원노조 6대 과제 쟁취를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히며, "박근혜 당선자는 대통합 실현을 위해 공무원 노사관계 정상화를 통해 공직사회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부터 단식에 돌입한 김중남 위원장은 "일주일 전에도 해직공무원 원직복직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고, 의견서를 인수위에 전달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연락조차 없다. 박근혜 당선자가 이명박이 아닌 새로운 정부를 구성, 성공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공무원노조를 인정, 행정을 개혁하는 길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대발언으로 민변 권영국 노동위원장은 "5년 전 인수위 앞에서도 이러한 기자회견이 끊이지 않았다"며 "하지만 5년 동안 이명박 정권은 통수권자의 생각대로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더 이상 헌법질서를 유린하는 대통령이 되지 않길 위해서는 공무원노조를 인정하고, 공무원노조 건설과정에서 해직된 해고자들을 다시 일터로 돌려보내야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김경자 비대위원은 "민주노총은 5대 긴급현안 과제로 공무원노조 설립신고와 해직자 원직복직을 포함시켰고, 인수위에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라며 "노동문제의 해결 없이는 산적해있는 현안문제의 어떠한 것도 풀 수 없는 무능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정종현 수석부위원장과 곽규운 사무처장은 인수위 행복추진센터장에게 공무원노조 6대 과제 해결을 위한 인수위원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으며 인수위관계자는 공문을 전달받은 자리에서 관련 위원회에 공무원노조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삼청동 인수위 앞에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김중남 위원장의 단식농성을 저지하는 경찰과 1시간여 동안 대치상황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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