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조진호, 이하 ‘공무원노총’)은 지난 28일(금) 노조 집행부 및 가맹노조 위원장 10여명과 함께 서울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희생노동자 분향소를 방문하여 분향을 한 뒤 분향소 옆에 차려진 농성장에서 농성중인 쌍용차노조 관계자와 만나 격려금을 전달했다.

조진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엄동설한 속에서 쌍용차 문제해결을 위한 투쟁해온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에게 노동단체의 동지애로서 노고를 표한다”며 “우리사회가 민주주의를 말하면서도 소통이 되지 않으니 힘없는 노동자만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를 같이 풀어 가는 사회가 되도록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연대의 뜻을 전했다.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대외협력부장은 “정부는 법치국가를 강조하면서 쌍용차 노동자들에 대한 살인적 진압을 하면서도 부정부패 비리 인사들에게는 관대하다”며 “어려운 시기에 많은 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쌍용차 노조원들이 자리 잡고 형성된 농성촌은 현재 천막 3동에 20여명이 머물고 있으며, 용산참사 유가족, 강정마을, 재능교육 등이 함께 농성하고 있다. 또한, 서울 중구청은 대한문 앞 인도를 불법 점유하고 있던 농성 천막을 철거하려고 했지만, 이곳 농성장의 입장을 수용하여 18대 대선 이후로 철거를 미뤄진 상태다.

향후, 공무원노총은 앞으로도 강추위가 기승하는 연말연시에 혹한과 싸우며 노동의 권리와 존엄성을 찾기 위해 투쟁하는 현장 노동자들을 방문하여, 격려와 위로로 노동단체의 동지애를 이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