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14년부터 화폐개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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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014년부터 화폐개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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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대 1로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추진

‘기존 루피아(Rupiah)화는 2022년까지 유통’

 
인도네시아 정부는 8일 2013년도 준비 과정을 거쳐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화폐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연 안다라 통신. 자카르타 포스트 등은 8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통화인 ‘루피아’의 액면 단위를 낮추는 이른바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화폐 단위의 절하)의 과정을 거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디노미네이션이란 예를 들어 화폐의 액면가를 1000대 1 혹은 100 대 등으로 동일한 비율로 낮은 수자로 변경하는 것을 뜻한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아구스 수프리얀토 재정국장은 7일 “루피아(Rupiah=Rp)화의 리디노미네이션 법안이 2013년 중 완료되고, 국민 홍보가 이뤄지게 되면 2014년부터 시작될 것이며, 화폐개혁이 완료되기까지는 약 8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프리얀토 국장은 “리디노미네이션 작업은 2014년 시작돼 2018년 마무리될 것이지만, 기존 루피아화는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 2022년까지는 유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 법안의 초안은 이미 국회에 제출됐으며, 국회가 내년 상반기 중 법안을 심의해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리디노미네이션은 1000 루피아를 1 루피아로 액면 단위를 낮추는 것으로 이는 환율이 1 달러 당 9,600 루피아 선을 넘는 등 루피아화의 액면가가 너무 커서 상거래에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액면가가 큰 화폐는 베트남의 50만 동(26달러)로 인도네시아 루피아가 그 다음이다. 예를 들어 10만 루피아는 미국 달러로 약 10.4달러이다.

나아가 인도네시아 경제는 인근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태국과 비교해서도 매우 비슷한 형편이지만 루피아화와 말레이시아의 링깃, 그리고 태국의 바트화와의 차이가 너무 커 인도네시아 경제 가치의 격차를 줄이고자 하는 것도 리디노미네이션의 일환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Bank Indonesia)은 지난 1964년 이후 5 차례나 화폐개혁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리디노미네이션이 루피아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인플레이션(Inflation)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로 논의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지금까지 미뤄져 왔다.

특히 중앙은행은 이 같은 리디노미네이션 추진의 배경에 대해 오는 2015년 아세안 경제공동체(AEC=ASEAN Economic Community) 설립과 일정을 맞추어 지역 경제 개혁에 부응하기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노력의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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