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비비시(BBC)방송은 4일(현지시각) 주당들의 유전자 관련 기사를 게재해 주목을 끈다.
유전자 RASGRF-2는 음주와 관련된 유전자 중의 하나라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www.pnas.org)에 게재됐다.
런던 킹즈칼리지 연구팀은 동물의 경우 이 음주 유전자가 없을 때 알코올에 대한 욕구가 훨씬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663명의 10대 소년들의 두뇌 스캐닝 결과 해당 유전자 버전을 갖는 경우 테스트에서 도파민(dopamine) 반응도가 높았다.
보상이 주어지는 임무를 부여한 실험에서, 14세 소년들은 도파민 방출과 관련된 복측선조체(ventral striatum)이라 불리는 두뇌 부위의 활성도가 높아졌다.
이번에는 연구원들이 16세의 소년들에게 음주습관에 대해서 질문하자, 보다 상습적으로 술을 마신다는 소년들에게는 RASGREF-2 유전자가 변형된 '범인'(culprit)이 있었다.
NHS(National Health Service, 영국 국민의료보험)가 정의하는 '폭음'이란 짧은 시간 동안 술을 많이 마시고 취하거나 혹은 알코올의 영향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보상 반응
선임연구원 건터 슈만(Gunter Schumann) 교수는 이번 발견이 해당 유전자(RASGREF-2)가 폭음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아니지만, 그러나 많은 환경인자와 기타 유전자들이 원인에 포함되며, 이번 연구 결과는 어째서 사람들 중의 일부가 알코올의 유혹에 넘어가기 쉬운지를 설명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는 알코올이 일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상을 주는지를 규정하는 특정 유전자(RASGREF-2)로 보인다고 그는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보상 감각을 만족시켜 행복하게 만들어줄 상황을 찾으며, 따라서 만일 당신의 두뇌가 알코올이 보상을 준다는 것을 발견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알코올을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연쇄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우리 유전자들이 이 기능을 두뇌 속에서 구현하는지, 그리고 인간의 행동을 유도하게 되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RASGRF-2 유전자가 알코올이 두뇌를 자극하여 도파민을 방출하도록 제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따라서 보상을 받았다는 느낌을 낳게 하는 유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누군가 RASGRF-2가 변형된 유전자를 갖고 있다면, 알코올은 강력한 보상 감을 주며, 결국 주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슈만 교수는 이러한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어린 10대 소년들을 대상으로 수행되었으므로, 장기간의 음주 패턴과의 연관성을 평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는 유전자 테스트로 어떤 사람들이 알코올 남용의 위험이 있을지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당들이 음주로 느끼는 보상 감을 차단하는 신약을 만들 방법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영국에서는 해마다 알코올과 연관된 이유로 5천명의 십대들이 병원을 찾는다.
음주 의료 위원회(Medical Council on Alcohol)의 도미니크 플로린(Dominique Florin)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유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음주 문제에 유전자적 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나, 그렇다고 당신에게 이 유전자가 있기 때문에 결코 알코올에 입도 대지 말라거나, 혹은 이 유전자가 없으니 술을 마셔도 좋다는 식의 의미는 아니라고 플로린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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