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국불안의 근본원인은 한나라당의 무분별한 색깔공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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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국불안의 근본원인은 한나라당의 무분별한 색깔공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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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표는 무분별한 색깔공세 중단하라.
▶ 김덕룡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개혁입법에 대한 색깔론 매도에 대해 사과하라.

정국은 불안하고 국회는 또다시 파행과 쟁투의 장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회를 거부하고 이해찬 총리의 해임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적반하장(賊反荷杖)이다.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는 아킬레스건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며, 결코 금기어가 될 수 없다. 총리의 발언을 이유로 국회를 거부하고 정국을 파행으로 몰고가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정쟁을 위한 정쟁,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다.

정국불안과 정치갈등의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원인은 한나라당의 무분별한 색깔공세이다.
탄핵의 후폭풍으로 역사와 국민의 철퇴를 맞아 제2당으로 내려앉은 한나라당은 그 다음 전략으로 낡은 이념공세를 선택했다. 한나라당은 정부여당이 제시하는 모든 정책과 법안, 발언 심지어 사람까지 색깔을 덧씌워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갔다.

박근혜 대표는 지난 7월 19일 취임하자마자 국가보안법 개폐 움직임에 대해 [국가정체성 수호위해 “전면전” 선포필요]를 언급했고, 친일진상규명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통성 훼손하고 나라부정” 행위로 매도했으며, 모든 개혁입법에 대해 좌파 사회주의 정책으로 덧칠을 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연기금을 생산부문에 투자하여 경제를 회생시키려 하자 연기금 사회주의라고 하는 해괴한 말로 색깔공세의 극단적 모습을 연출하기에 이르렀다.

나아가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대통령이 헌법에 대해 도발하고 체제를 부정한다면 나라는 근본부터 흔들리고 말것이다’는 박근혜 대표나 ‘헌정질서를 어지럽힌 장본인은 노 대통령 자신’,‘노무현 정권이 밀어붙이는 4대 국론분열법안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침해한다’고 말한 김덕룡 원내대표야 말로 국가를 혼란과 불안으로 몰아가는 ‘위험한 존재’들이다.

정부와 여당안에 주사파가 포진하여 이 나라를 좌로 몰아가고 있다는 주장에서 열린우리당은 노동당 이중대라는 색깔공세에 이르기까지 참여정부 출범 후 1년 8개월 동안 한나라당은 오직 발목잡기와 권력투쟁, 왜곡과 반대로 일관했다. 탄핵이 그렇고 행정수도 반대가 그렇고 개혁입법 결사저지가 그렇다.

문제는 이해찬 총리가 아니고 한나라당이고 박근혜 대표, 김덕룡 원내대표이다. 남의 눈에 있는 티는 보이고 자기 눈의 들보는 보이지 않는단 말인가? 만일 한나라당이 경제회생과 국가개혁 그리고 정국안정에 조금이라도 뜻이 있다면 우선 박근혜 대표가 색깔공세 중단을 선언해야 할 것이며, 김덕룡 대표가 대통령과 개혁입법을 색깔론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다. 경제가 회생되고 민생이 안정될 때까지만이라도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경쟁하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을 한나라당에게 요구한다.

2004년 10월 2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임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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