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향교(전교 이동선)는 20일 오전 10시 향교 내 명륜당 앞에서 ‘제5회 유림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선인들의 얼이 서린 유서 깊은 유교문화를 통해 인간성 회복과 동방예의지국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향교유림들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남해향교는 이날 우리민족의 예와 도덕, 학문의 연원이 돼왔던 유림의 기상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초시대회를 재현했으며 사또행차, 노인장기자랑 등의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또 남해향교 발전에 힘쓴 하병훈(83․남면) 씨에게 유림대상을 수여했으며, 김경수(85․남해읍) 씨에게는 공로상을 전달했다.
한편 남해향교는 1450년 지방관학기관으로 대성전과 명륜당을 창건해 유교와 도덕을 일으키는 도장으로 자리 잡아 왔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면서 건물이 전소되어 70년이 지나도록 복건되지 못하다가 1669년 현 위치에 대성전과 동․서양무, 내삼문을 복건했으며, 명륜당은 협소하게 지내다가 1933년 현재의 규모로 개축하여 교육의 도장으로 변모했다.
현재 유림들은 유림회관에서 선비학당, 충효교실, 기로연 등 각종 행사 재현에 힘을 쏟고 있으며, 남해군도 올해 4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성전 석축 보수와 경내 수목 및 화단을 정비하는 등 향교 보존에 지원을 아까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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