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오마이뉴스>의 '오만과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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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오마이뉴스>의 '오만과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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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서 보도..'논란' 예상 논란

^^^▲ 오마이뉴스의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서 보도... '논란' 예상" 기사 화면^^^
몇 달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전이 점입가경이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의 자질을 검증하고 당의 정책을 확인하는 페어플레이 정신보다는 '너 죽고 나 살겠다'는 식의 진흙탕 싸움이 판을 치고 있다.

정치판만 그런 것은 아니다. 사실 보도를 생명으로 삼아야 할 언론마저 대선판에 나서 막가파식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너나 할 것없이 모조리 편을 갈라 내편에는 우호적으로 보도하고 상대편에 대해서는 죽이기식 보도로 날을 지샌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던 모양이다.

대한민국의 대선 마당에 이제는 북한마저 발을 벗고 나섰다. "그런 사람의 아들이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다"면서 북한이 특정 후보에 대한 비토를 선언하고 나섰다. 물론 이전이라고 해서 북한이 대한민국의 대선마당에 입 닥치고 있었던 것만은 아니다. 참견을 한 적이 없지는 않지만, 그러나 지금처럼 누구를 특칭하여, 그것도 대한민국의 다른 한쪽과 입을 맞춘 듯이 장단을 맞추고 나선 적은 없었다.

언제부터 북한이 대한민국의 대선에 그렇게 끔찍한 애정을 가졌길래 특정인이 '후보가 될 수' 있네 없네를 따지고 '규탄'까지 하게 된 것일까? 그리고 언제부터 이 나라 언론이 북한의 그런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 전하며,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어지러운 대선 판을 "논란 예상"이라는 새로운 논란까지 만들어 부채질하고 나서게 되었을까?

양국간에 평화무드가 조성되고 있고 또한 언젠가는 평화하게 함께 해야 할 한 민족이기에 통일을 향한 서로간의 노력은 중단없이 계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불과 반세기 전에 수백만의 사상자를 낸 동족상잔의 비극을 낳았으며 아직도 엄연한 '대한민국의 주적'으로 있는 북한을 두고 그들의 주장까지 대선에 끌어들인다는 것은 그야말로 철없고 무모한 짓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의 주장을 빌어 새로운 논란꺼리를 만들어낸 일은 실로 우려할만한 일이다. 아무리 네티즌으로부터 특정지역의 '당파지'요, 특정후보의 '기관지'라는 타이틀까지 얻고 있는 곳이라 해도, 그 정도로 특정 지역 혹은 특정 후보에 대해 편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오마이뉴스의 이같은 접근 방식은 결코 나라의 장래에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그 특정지역이나 특정후보에게도 기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


조선신보의 '평양지국'발 르뽀기사와
오마이뉴스의 '조선신보'발 정황기사


오마이뉴스는 왜 이런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일까? 북한의 주장을 역으로 해석하자면, 북한은 현 정권의 특정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왜 그럴까? 적어도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일방의 주장을 전하기에 앞서 먼저 이러한 물음부터 제기해봐야 한다. 그러나 오마이뉴스는 그런 물음은 고사하고, 그것을 왜 이제서야 말하느냐는 식으로 대뜸 받아 전하며 아예 추임새까지 넣고 나선다.

그들의 주장하는 바가 함축하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것은 도무지 관심 밖이다. 오로지 자신이 타도해야 할 적(?)으로 삼고 있는 쪽에 대한 꺼리 하나를 던져준 북한에 대해 감지덕지하다는 식이다. 하지만 왜 하필 지금인가? 병풍에 이어 신북풍을 제기하리라는 것은 이미 예견되어 있던 바이다. 그런데 그것이 왜 하필이면 또 오마이뉴스를 통해서인가? 왜 하필 이때쯤이겠다 여기고 있는 딱 그 시점에 '조선신보'는 그 꺼리를 던져주었으며, 오마이뉴스는 마치 '조선신보'를 오래도록 눈여겨봐왔다는 듯이 그것을 즉각 받아 전하고 있는 것인가?

북풍의 경우는 확실히 민주당이 직접 나서기는 껄끄러운 구석이 없지 않은 사안이다. 그래서? 과거 언론시장 재편을 노려 언론개혁을 한답시고 때려달라던 요구(이 사실은 심증만으로만 남을 뻔한 것을 한겨레신문의 어느 촉새 기자 하나가 입이 간지러웠던지 소영웅주의에 빠졌든지 읊어대는 만천하에 드러난 사실이다)를 정부가 들어준 데 대한 보은을 지금 하자는 것인가? 아니면 이해찬의 설화로 말미암아 그 일단이 다시 드러났듯이, 이 정권이나 친여언론은 도대체 서로 때때에 맞춰 그렇게 기브앤테이크로 주고 받는 게 아예 습성이 돼 있다는 말인 것인가?

북한이 지금 이 시점에서 문제의 사안을 터뜨려주는 것 또한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국민이라면 그 답은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도출해낼 수 있다. 북한으로서는 특정 정당 특정 후보여야만 자신들이 계속하여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으리라 여긴 때문이리라. 하지만 모든 일이 다 그렇겠듯이, 협상이란 어느 일방에 유리하게만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일방적인 협상에는 필연적으로 다른 일방의 손해와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것은 지금 이 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만을 보더라도 익히 알 수 있는 일이 아니던가?


남북문제만 잘 해결되면 다른 문제는 모두 "깽판" 쳐도 좋은가?


지금 이 나라에는 마치 남북문제만 마무리되면 다른 문제는 전혀 문제도 아니라는 아주 요상한 기운이 널리 팽배해 있다. 남북문제만 잘 해결하면 다른 문제는 모두 "깽판" 쳐도 좋다는 어느 대선후보의 말 그대로 "깽판" 발언도 실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전혀 근거없이 나온 돌출발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지금 대한민국의 문제가 과연 남북문제만 해결하면 모두 다 해소되는 그런 문제일까? 세상사가 그렇게 단순한 것일까? 아니다. 현재 대한민국에 팽배해 있는 이른바 '남남갈등'의 문제 하나만 보더라도 그것은 '남북갈등'의 문제 못지 않게 크고 중요한 문제가 되어 있다. 그리고 그 갈등은 기본적으로 남북문제에 접근하는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되고 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옛말이 있다. 내부의 인화와 단결 혹은 협조도 얻지 못하면서 어떻게 외부에 인화와 협조를 구할 수 있다는 말인가? 안으로는 단 한 치의 양보도 불허하는 고집을 보이면서 어떻게 외부적으로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연상하게 할 정도의 관대함을 보인다는 말인가? 불순한 다른 의도를 상정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상식인의 준거틀에서는 쉬이 납득할 수 없는 행동양식이다. 그런데 현재 현 정권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딱 이런 행동양식이다.

이른바 남남갈등을 낳고 있는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가 현 정권의 이해하기 힘든 이 행동양식이다. 그리고 이 사실은 국민이 더 먼저 알고 있다.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쪽의 돌아가는 모양새를 한번 보라. 과연 바람직한 모습인가? 제대로 된 민심을 읽고 있는 정권의 모습인가? 아니다. 민심을 떠나 내부적인 결속마저도 이루질 못하고 날만 새면 분열을 일삼고 있는 것이 바로 현 집권당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현 정권에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자신에 대한 반성은 없는 채 그것을 끊임없이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작태만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는 그 진실을 호도하고자 온갖 일회성 이벤트를 남발하고 있다. 그들은 남북문제마저도 이러한 이벤트성 행사로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현 정권의 이런 행태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남북문제는 결코 그렇게 이벤트성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성질의 사안이 아니다. 지금 현 정권이 하고 있는 태도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위험한 곡예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북한이 원한다면 대한민국도 능히 넘겨줄 수 있는 사람들


단적으로 말해, 현 정권은 북한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제안을 해오는 경우, 대한민국마저도 쉬이 북한에 양보할 사람들로 보인다. 6.25가 통일전쟁이었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시각으로 보자면 남북이 하나가 되는데 있어 그 절차나 방법이란 도무지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이겠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북한이 대한민국을 통치하겠다고 한들, 그것이 남북이 하나 되는 일인데 그게 무슨 걸림돌이 되겠으며 무슨 문제가 될 일이겠는가? 통일을 위한 시도인데 말이다.

그러나 어느모로 보더라도 이것은 '유아적인' 발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만경대 정신 이어받자'는 어느 정신나간 교수의 방명록 건을 두고 항의하는 퇴역군인 턱 밑에서 '당신들 아니었으면 통일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아이의 수준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하지만, 민심이라는 게 달리 민심인 것이 아니다. 국민은 직접 나서지 않아도 알고 있고 행하고 있다. 민심이란 자신에게 불리할 때는 우매한 대중이 되고 자신에게 유리할 때는 깨어 있는 민중이 되는 그런 입맛대로 놀아주는 맞춤 꼭두각시가 아니다. 이것은 현 정권이 번번이 민심으로부터 버림받고 있다는 사실에서, 그리고 내분을 통해 자체분열을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능히 확인할 수 있는 일이다.

앞서 언급한 오마이뉴스의 기사에는 친일문제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지닌 정운현 기자의 논평 비슷한 기사가 첨부되어 있다.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거나 친일문제를 논하는 일은 언제라도 가능해야 한다. 그것은 언제라도 제기되어야 하고 언제라도 제고되어야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정기자의 투철한 애국 정신과 그 의욕을 두고 뭐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정기자를 보면 늘 안타깝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정기자가 자신의 작업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늘 누군가의 탓으로, 그리고 작업에 임하는 이들의 의지부족으로 돌리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친일문제나 일제잔재의 청산 문제는 어느 개인이 나서 쉬이 이루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일이 제대로 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뜻이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동참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정기자가 하고 있는 행태를 보면 사람들의 동참을 끌어내는 일은 도무지 하세월인 것처럼만 보인다.

이번 오마이뉴스의 '조선신보'발 정황 기사에 함께 걸린 정운현기자의 논평 비슷한 글만 해도 그렇다. 정기자는 여기서 뚜렷한 근거나 자료의 제시없이 어느 일방의 주장에 근거하여 다른 일방에게 '이실직고'를 요구한다. 한마디로 말해, "이실직고하렸다!"는 식이다. 그러나 말이다. 책상 팡팡 치면서 '이실직고 하렸다'를 박박 외친다고 해서 유능한 수사관이 되는 건 아니다. 충분한 근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이실직고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사람이 유능한 수사관이다.


정운현 기자의 "이실직고하렸다!"


정기자가 이제 본인이 나서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우기고 있는 오마이뉴스의 그 문제만 해도, 그게 그렇게 이야기해서 뜻을 이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건 세살 먹은 아이도 알고 정기자 또한 알고 있다. 그런데 왜 그런 하나마나한 소리로 지면을 버리고 읽는 사람 시간을 앗고 있는 것인가? 정기자 식으로 접근한다면, 상대가 설사 이실직고할 사실이 있다 하더라도 천 만 번 발뺌하고 나설 수밖에 없다.

이실직고할 사실이 있어 지금 정기자의 허접하기 짝이 없는 '이실직고하렸다'에 응할 양이라면 지금까지 그것을 이실직고하지 않은 이유가 대체 무엇이겠는가? 게다가 만일 이실직고할 일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로서는 그보다 더 답답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어떤 경우이든 상대로서는 두 경우 모두 답답함을 넘어 그야말로 실소를 금치 못할 일 아니겠는가?

정기자가 나름대로 이룬 성과도 있을 것이고, 그렇기에 모든 경우가 다 그렇지는 않은 일이겠지만, 적어도 내가 보는 한에서의 정기자가 하는 일은 거의 모두가 이런 식이다. 그러니 내가 어찌 정기자를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이번 건만 해도 그렇다. 정기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의 해명은 곧바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었다."

고. 그런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하는 정기자의 논리를 보면서 나는 예의 저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정기자가 주장하고 있는 논리에 충실하자면, 정기자가 들고 있는 그 근거라는 게 다른 쪽에서는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이 되는 때문이다. 즉, 정기자가 들고 있는 근거라는 것 또한 다른 일방의 주장에 머무르고 만다는 것이다. 정기자가 '드러났다'고 설레발치는 근거라는 걸 한번 보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기록에 따르면, 1930년대 초·중반 북한에 살다가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다는 피해 당사자들의 증언이 더러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이게 정기자가 이 후보의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하는 근거이다. 그러나 이 후보 입장에서 보자면 그 또한 일방의 주장이고 기록일 따름이다.

정기자의 주장이라는 게 늘 이런 수준이다. 자신에게 우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는 사실이 되고 그 역은 사실이 아니라는 식이다. 그러므로 정기자가 함부로 말을 쏟아놓기 전에 먼저 가슴에 새겨야 하는 것은 "이번 <조선신보>에 실린 황해도 서흥 지방 노인들의 증언을 선입견 없이 검토,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는 자신의 말일 것이다. 다시말해, 정황만을 가지고 '드러났다'는 등의 설레발을 치기 전에 먼저는 '선입견 없이 검토, 재확인'하는 버릇을 가져야 할 것이라는 뜻이다.


'의혹 양산 전문' <오마이뉴스>의 위험한 '오만'과 '도박'


이야기가 약간 옆길로 빠졌지만, 오마이뉴스가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여러 의혹 제기 또한 비슷한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 병풍 문제가 그렇고 최근에 나온 의문사진상위의 지속성 여부를 다루는 논리가 그러하다. 두 가지 경우 모두 사법부에 대한 극한 불신의 발로이지겠지만, 그러나 그것을 이용하려 들어서는 곤란하다. 그런 경우 어느 네티즌의 말대로, 오마이뉴스는 스스로를 '오만'의 지경에 처하게 하고 말 것이다.

발언에 대해 상당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검찰과 비교적 그 책임에서 자유로운 오마이뉴스가 양자의 장단점을 활용하여 벌이는 이 환상적인 투탑라인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부디 이번 '조선신보'발 정황기사가 오마이뉴스의 '오만'에 대한 한 징후가 아니길 바라며,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정권과 짜고 벌이는 위험천만한 도박이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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