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치'(tone-deaf)들을 대상으로 포함시킨 연구 결과, 음악과 언어가 둘 다 같은 정서적인 "음악적 조어(祖語)"(musical protolanguage)에서 진화했다는 다윈의 생각을 뒷받침한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국립 과학 아카데비 회보에 게재되었다.
톰슨 교수는 만일 다윈이 옳다면 조어(祖語)의 흔적들이 음악과 언어라는 두 가지 형태의 통신에 사용되는 두뇌 속의 공유된 자원 속에 여전히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심리학과 학과장이자 호주 인지 및 장애 연구 자문위원 센터(Australian Research Council Centre of Excellence in Cognition and its Disorders)의 수석 연구원이다. 그는 음악과 언어 사이의 가장 강력한 연관성은 양쪽이 다 음높이 변화를 통하여 정서적인 면을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음악에 있어서 음높이의 중요성은 명백하다. 말에 있어서도 정서의 전달은 '언어의 운율'(speech prosody)이라 알려진 음높이 변화에 의존된다.
어조를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비꼬는 말투를 알지 못하며, 짜증이 나는 것도 알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톰슨 교수는 언어와 음악이 같은 근원을 공유한다는 다윈의 견해는 옳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음악과 관련된 문제를 갖고 있다.
음치 연구
음악과 연어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하기 위하여 톰슨과 동료들은 "타고난 음치"라 판정된 사람들을 연구했다. 그들은 음높이 변화를 알아채지 못하며 따라서 음조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연구원들은 이 같은 장애로 음치인 사람들이 상대방과의 대화 중 정서적인 전달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지 지켜보았다.
12명의 타고난 선천적인 음치들을 실험집단으로 하여 그들이 정서적인 운율에 대한 민감성을 조사하도록 디자인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했다. 테스트 참가자들에게 96가지의 구문을 듣고 음조에서 행복, 부드러움, 공포, 격노, 슬픔, 혹은 무심함 등을 파악해 보라고 한 것이다.
이들 타고난 음치(실험 집단)들은 제어 집단의 일반인과 비교하여 정서적인 면을 파악하는데 20% 정도까지 둔감했다. 음높이가 중요한 장면에서 음치들은 어려움을 겪는데, 따라서 정서적인 면을 파악하는데 혼란스러워 한다고 톰슨 교수는 말한다. 결론적으로 타고난 음치라면 음성의 어조로부터 감정을 알아차리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공유 회로
어조(語調) 속에 감추어진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은 음악적 능력과 같은 두뇌 회로를 공유할 수 있다고 톰슨 교수는 말한다. 그는 청각적으로 음높이를 처리하는 부분과 정서를 연결하는 두뇌 영역이 음치인 사람들의 경우 손상을 입었다고 생각한다.
이 발견은 다윈의 견해를 뒷받침한다. 다윈은 음악과 언어가 같은 공통의 조어(祖語)로부터 진화했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
톰슨과 동료들은 직전의 연구에서 1년간의 음악 훈련을 통해서 어린이들의 언어 운율(speech prosody) 민감성을 높인 바 있었다. 당시 실험 집단의 어린이들은 드라마와 같은 다른 과목의 훈련을 받은 제어 집단 어린이들과 비교된 바 있었다.
보상
그러나 이 모두가 음높이에 밝은 사람들이면 감성 지능이 높다는 말일까? 톰슨은 그렇지는 않다고 말한다. 감성 지능은 사람들의 어조를 읽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구성된다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타고난 음치인 사람들은 자신들의 단점을 보상할 전략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청각적 단서 이외의 부분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말하는 사람의 몸짓을 읽어내는 능력 같이 타 영역에 민감성을 높였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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