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부영 당의장 김대중 전대통령 방문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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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부영 당의장 김대중 전대통령 방문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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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 일시 : 2004. 10. 13. 16:00
▷ 장소 : 김대중 도서관
▷ 브리핑 : 김현미 대변인

이부영 당의장, 배기선 의원, 정장선 의원 문희상 의원이 김대중 대통령을 4시부터 1시간 정도 만났다.

▶ 이부영 당의장
미국 대선 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듣고자 한다.

▶ 김대중 전 대통령
미국 대선이 끝나면 누가 되든지 한반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준비하셔야 할 것이다. 지금이 구한말과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4대국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 이부영 당의장
피동적으로 남아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역량을 다해서 중국, 일본, 러시아를 설득하고 북한과 미국도 설득하여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남이 우리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김대중 전 대통령
미국에 대해서는 두가지를 항상 유의해야 한다. 첫째 미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동맹국이다. 둘째 미국이 우리 민족, 우리 국민의 의사에 맞지 않는 것을 결정 할 때 어떻게 설득하고 영향을 줄까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 4대국 사이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미국이 균형자 역할을 해줘야 한다. 경제적으로도 국제 경제기구, 투자 이런 면에서 미국의 도움이 중요하다. 미국에게 오해를 주는 말이나 가볍게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고 안전보장을 해야 한다. 이는 서로가 불신하는 만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시간을 끄는 것이 반드시 유리하지는 않다. 이것이 오히려 북의 핵무장의 시간적 여유를 준다고도 볼 수 있다. 만약 충돌이 생기면 남․북 양측의 희생이다. 조상에 대한 책임과 국민, 후손에 대한 책임이 있다. 전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인권문제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인권에는 두가지가 있다. 정치사회적 인권, 언론출판과 같은 인권이다. 그것은 근대민주주의 이후의 인권이다. 다음으로 사람으로서 원초적인 인권은 인류가 탄생할 때부터 있었던 것이다. 굶주린 사람이 없고, 병을 고쳐 건강하게 사는 것이 원초적인 인권이다. 지금 북한의 다수는 원초적 인권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가 북한의 수백만 사람들에게 원초적 인권을 보장해 주고 있다는 자부심 가져야 한다(약품 비료 등을 지원하는 것을 설명하면서 한 말씀). 국제기구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지금 중대한 국면이다. 정부도 미에 불필요한 의혹을 사는 일을 해서는 안되나, 안되는 것(전쟁)은 안된다고 해서, 북한과 미국간에 주고받는 협상을 하도록 해야 한다. 전쟁은 절대로 안된다고 분명히 해야 한다. 북한과의 신뢰도 중요하다.

▶ 이부영 당의장
앞으로 우리당이 나서서 미국 인사들과 적극적 만나 이해시키고 거리감을 좁히는 일을 하겠다. 당에서 미국 대사 환영연을 베풀 것이다. 미국측 인사들과의 접촉을 일상화하겠다. 특사 문제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켜서 죄송하다. 관훈토론회때 언론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부풀려 보도가 되었다. 송구스럽다.

▶ 김대중 전 대통령
관계없다. 한두번 나온 얘기도 아니고....미국과의 접촉이 잘 되기를 바란다. 당이나 정부가 미국과 만날 때에는 두가지 메시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첫째 미국과의 성실한 동맹국이며 같이 가는 것이 이익이다. 서로 의심없이 함께 가자는 것을 전달해야 하고, 두번째는 한반도의 평화는 반드시 지켜야한다. 6자회담이든 다른 회담을 하든 북한은 핵포기를 하고 미국은 안전보장과 경제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것을 합의해달라는 얘기를 분명히 해야 한다.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긴장조성은 찬성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나도 힘닿는 데까지 하겠고, 지금도 하고 있다.

미국에는 두가지 메시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미국은 ‘우리는 친구이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원칙있는 친구다. 한국 국민이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선거가 끝나면 일제히 미국에 가서 접촉해야 한다.

▶ 이부영 당의장
미국 대선 후에 누가 되던지 한반도의 평화를 계속 지켜나가야 된다는 것을 하기 위해 준비하겠다. 내년 전반기까지 미 신행정부 핵심인사들에게 한반도의 전쟁은 안 된다는 생각을 갖도록 하겠다. 어느 정도 기초 작업을 한 후에 깊은 상의를 드리겠다. 방향을 잡아주시기 바란다.

▶ 김대중 전 대통령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된다면 (상의에) 응할 것이다. 북한이 반드시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우리가 보장해야 한다. 북한에게 핵을 포기하겠다는 확고한 다짐을 받아야 한다. 전직 대통령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현직 대통령이 중요하다. 북한도 나와 합의해서는 책임을 질 수 없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약속이어야 책임 있게 해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치는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 앞서가면서 하는 것이다. 여러분의 성공을 바라고 어디가든지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것이다. 경제, 민생에 심려가 크고 관심이 많다. 경제, 민생에 총력하시기 바란다.

질문 : 당에서 하는 개혁과제에 대한 얘기는 없었나?
답변 : 없었다. 당에서는 국제회의를 하겠다고 상의를 드렸다.

질문 : 면담시간은?
답변 : 1시간 정도 했다. 독일 통일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셨다.

2004년 10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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