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정기 크루즈선 유치 사업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2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중국 `HNA 투어리즘 크루즈 & 요트 매니지먼트'의 장하오(張浩) 사장 등 대표단 3명이 크루즈선의 인천항 기항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인천항을 방문했다.
HNA 투어리즘 크루즈는 중국 4위 항공사인 하이난항공의 관광 계열사로, 2013년 신규 사업으로 동북아 크루즈 운항을 추진해 왔다.
HNA 그룹은 톈진(天津)∼다롄(大連)∼인천을 잇는 항로에 대형 크루즈 헤나호(4만7천t급)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업계획서상 운항 기간은 내년 5∼10월이며 이 기간 운항횟수는 총 23회이다.
인천시는 헤나호의 정원이 1천965명, 승무원 700명 등 총 2천665명인 점을 감안할 때 내년 헤나호 취항이 성사될 경우 연간 4만5천명 가량의 중국 관광객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HNA 크루즈가 인천항을 기항할 경우 크루즈선 유치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HNA 투어리즘 사장단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면담한 뒤 인천항 주요 시설을 둘러보았다.
사장단은 이번 방한 기간에 또 다른 후보 기항지인 여수, 제주항 방문을 마친 뒤 11월 말 한국 기항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항에는 인천과 중국을 잇는 국제여객선 항로가 10개 있지만 호화 유람선 개념의 크루즈선은 정기 항로 없이 부정기적으로 입·출항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인천항 개항 이래 최대의 크루즈선인 7만톤급 대형 크루즈 레전드호가 인천항에 입항했다.
승객 정원 1,900여명, 승무원 750여명이 탑승한 최고급 시설 및 서비스를 보유한 레전드호는 길이가 264m로 축구장 2개 반을 이어놓은 것과 유사한 크기에 11층의 높이, 902개의 선실 등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 중 하나인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사의 한중일 운항중인 호화 크루즈선이다.
인천항 크루즈 입항은 2007년 2척, 2008년 6척, 2009년 15척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크루즈를 타고 인천항에 입항한 승객 수도 2007년 1천368명, 2008년 3천557명, 2009년 9천102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해에도 15척 유치에 성공하였으며, 2014년 크루즈전용부두 완공 시 국내 최고 크루즈 전문항으로써의 역할을 기대했었다.
2014년 크루즈전용부두 완공 시 국내 최고 크루즈 전문항으로써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인천시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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