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진출 성공, 자동차 30년, 싸이는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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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진출 성공, 자동차 30년, 싸이는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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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춤, 중독성, 사회 풍자, SNS 등 성공요인 많아

 
한국의 가수 싸이(본명 : 박재상. 35)의 ‘강남스타일’이 지난 7월 15일 공개된 이후 3개월 만에 미국 시장에서 정상권을 누리고 있다. 한국산 자동차는 진출한지 30년 만에 자리를 잡았는데 강남스타일은 대단한 속도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는 거침없는 성공 가도를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의 ‘강남스타일’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국내외 언론들에 보도된 성공비결을 모아본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미국에서 어느 날 갑자기 성공을 거둔 것일까?

그건 아니라는 미국의 대중음악 전문가의 분석도 있다. K-팝 해외 유통전문회사 DFSB 콜렉티브의 버니 조 사장 등은 “한국 대중음악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미국에 이미 두터운 팬을 확보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거기에 미국에서는 일본에서와 같이 레코드사가 시장을 움직이지만 한국은 매니지먼트사의 활약 덕분에 한국 가수와 음악이 빠르게 퍼져 나간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 버클리 음대 브라운 총장의 성공요인 풀이

미국 보스턴 버클리음대 로저 브라운(Roger Brown) 총장은 싸이가 입학은 했으나 졸업은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의 음악에 대해 “친구가 보내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유튜브 조회수가 80만 건 정도였다”면서 ‘이 재미있는 걸 왜 몰랐지’란 생각을 했다면서 “(싸이가) 재학 중에 학교를 잘 안 다니고, 다른 행동을 했다고 하는데, ▲ 재미있는 가치관, ▲ 유머가 바탕이 된 사람이기에 '강남스타일' 같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는 것.

이어 브라운 총장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전반적으로 ▲ 파워풀한 패키지였다”고 성공 요인을 분석하면서 “맛있다고 좋은 음식이 아니듯이 어떤 재료를 섞어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하는지도 중요하다. 강남스타일의 성공 첫째 비결은 ▲ 유머다. ▲ 후크가 강한 중독성 있는 음악, ▲ 재미있는 영상과 춤,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 여기에 ▲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를 풍자한 점도 성공의 한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음악 산업의 유통 패러다임이 전환기를 맞고 있는데, 시각적인 노출이 부각되면서 언어 장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싸이는 ▲ 미래의 뮤지션에게 자화상, 표본, 이상향을 보여줬다”는 점을 지적했다. (2012년 10월)

 
◈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 싸이 커버스토리에서

‘강남스타일’은 뭔가 좀 이상한 것 같으면서도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는 코믹한 노래이며, 싸이는 한국빌보드는 이어 “싸이는 미국에서 학교(보스턴대. 버클리 음대)를 다녀서 미국 언론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만큼 ▲ 영어를 할 줄 알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한국에서 10년 이상 ▲ 대형 공연을 한 경험도 있는데다 기획사의 관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 비즈니스 마인드도 뛰어나다”면서 “한마디로 말해 그는 미국으로 올 때 ‘준비된 스타였다”고 분석했다.

또 빌보드는 싸이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음반 유통 계약을 한 유니버설 리퍼블릭 레코즈의 몬테 리프먼(Monte Lipman) 최고경영자(CEO)도 “나는 싸이가 다른 K팝 아티스트와 같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을 원치 않았다.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거론되길 원했다. 싸이는 ▲ 자신감, ▲ 쇼맨십을 갖춘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다. 그는 슈퍼스타”라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2012년 11월 3일자 빌보드 표지 설명, 빌보드 홈페이지 10월)

 
◈ 일본 언론, 일본에서는 뜨지 않는 이유에서

유럽에서는 (싸이의) 코믹한 가창이나 댄스가 받아들여졌다. 강남스타일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마룬 5 수준으로 평가돼 ‘저스틴 비버’가 소속된 회사가 세계 발매를 결정했고, 미국의 빌보드 차트에도 2위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즉 ‘강남스타일’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 ‘독도문제(반한감정)’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 곡 자체가 신선미가 없고(일본 음악계에서는), ▲ 디스코 풍이며, 화제를 끌고 있는 ▲ 말춤도 승마스타일을 희화화했을뿐이라는 냉랭한 평가가 많았다”는 점을 화제가 되지 않는 이유로 꼽았다.

이어 마이니치신문은 “지금까지 K-팝은 가수의 ▲ 외모가 중요한 매력 포인트였는데 싸이는 그렇지 못하면서도 ▲ 유튜브 조회 수가 너무 많은 것도 참 이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하면서 “(일본) 레코드회사의 느낌만 가지고 영국 차트 1위, 미국 차트 2위인 곡을 계속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람바다 등도 음악적 평가도 낮아도 그 나름대로 히트를 했다고 지적하고 “싸이 열풍은 (일본에서도) 올해 가을 주목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2012년 10월)

 
◈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

포브스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2억 4천만 건을 돌파했다고 소개하면서 우선 ‘싸이’가 ▲ ‘타고난 스타(genuine star)'라고 칭찬하고, ▲ 재치 있고 ▲ 매력적인 동시에 ▲ 리듬감까지 훌륭하다고 평가함과 동시에 ’강남스타일‘의 '말춤(horse-riding dance)'이 지닌 매력을 꼽았다. 그러면서 포브스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싸이와 같은 리듬감은 있지 않다고 전했다.

또 말춤은 한 때에 유행을 했던 ‘마카레나Macarena)춤’처럼 따라하기 쉽기는 하지만, 정말 잘 추려면 약간의 기술이 필요하며, 누구든지 쉽게 동참하게 하며, 한번 빠져들면 멈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이어 강남스타일의 노래와 춤이 ▲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intergenerational appeal)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노래 가사가 거의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어 오역을 포함한 ▲ 모든 언어로 부담 없이 번역할 수 있기 때문에 ▲ 전염성이 강하게 퍼져 나간다고 설명했다. <2012년 9월>

 
◈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 신문

뉴욕타임스는‘전염성이 강한 동영상이 선전도구로 활용됐다(Viral Video Gets Propaganda Treatment)’는 제목으로 ‘강남스타일’을 다뤘다.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 7월 출시돼 크게 알려졌으며 박재상은 비디오에서 마치 어린아이가 말을 타는 시늉을 하는 것처럼 뛰어다닌다면서 이 비디오에서 박재상은 일단의 예쁜 여성들과 함께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며 랩을 하고 춤을 추며 ▲ 전염성이 강한 노래를 부른다고 전했다.

NYT는 가수 싸이의 영문 이름인 PSY는 싸이코(Psycho, 괴짜)의 줄임말이라고 소개하고, 싸이는 ▲ 기꺼이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그의 비디오는 유튜브 조회건수 2억 2천만 건을 돌파했고, 수많은 패러디물들이 나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수영장의 안전요원들이 강남스타일 패러디물을 만들어 유튜브에 띄웠다는 죄로 해고가 되기까지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2012년 9월>

 
◈ KT 경제경영연구소

강남스타일의 성공 비결은 제작과정에서 대중을 참여시켜 창의성을 도출해낸 이른바 클라우드소싱(Crowdsourcing=Crowd + Outsourcing)방식으로 즉 ▲ 제작과정에서의 창의성, ▲ 저작권의 포기 혹은 방임 ▲ 소비 심리의 정확한 포착 등 세 가지를 들었다.

제작과정에서의 창의성은 “싸이는 안무가들에게 상금을 걸고 아이디어를 받아내는 과정을 거쳐 ‘말춤’을 발굴했다”고 지적하고 “제작 과정의 창의성이 성공의 요인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강남스타일’의 확산 배경에는 패러디 영상물이 큰 몫을 차지하는데 “이는 저작권 침해에 대해 소송보다는 패러디 독려를 택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싸이는 패러디를 소송의 ‘먹이감’으로 보지 않고 저작권을 방임해, 그 결과로 대구스타일, 경찰스타일, 교회스타일 등의 패러디 영상이 만들어졌고, 심지어 미국의 대통령 후보 수락에까지 패러디가 등장했다”고 성공 요인을 들었다.

보고서는 또 “불황기에 ‘복고적 요소’로 대중들의 불안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든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으면서, 유튜브에서 전 세계인을 매료시킨 과정에는 “산다라 박의 팬들, 저스틴 비버를 발굴한 스쿠터 브라운, 게임 디렉터 션 플롯 등의 트위터 상 멘션(댓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유튜브가 팬들과 만나는 고객의 접점이고, 트위터는 조력자 역할을 했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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