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육해공군이 참여한 가운데 하와이 근해와 미군의 마셜군도 콰잘렌 환초와 레이건 시험장 등지에서 동시에 이뤄진 미사일 요격 시험에서 5개의 표적 가운데 4개를 요격하는데 성공했다. 80%의 성공률을 보인 것이다,
미군의 미사일 방어망의 요격 성공률은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90년대의 경우 미사일 요격 성공률이 겨우 50~60%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8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관측통들은 지적했다.
이번에 실시된 시험을 사상 최대 규모로 이번 시험에서 미군은 해상과 지상의 요격 미사일을 동원해 가상의 적이 중거리, 단거리 탄도미사일 그리고 크루즈 미사일 등 4개의 목표물을 격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소속 미사일방어청은 이번 요격 시험을 통해 해상의 이지스탄도미사일방어(BMD)시스템과 지상의 패트리어트 시스템 및 ‘고고도 지역미사일방어(THAAD)'시스템 성능을 평가,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요격시험에서는 최신예 패트리어트-3 지대공 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사상 처음으로 요격하는데 성공했으며, 고고도미사일방어 시스템이 해상의 이지스시스템으로부터 신호를 받아 패트리어트-3미사일과 연동해 표적을 격파했다고 미사일방어청은 밝혔다.
이어 ‘초신형 패트리어트-3미사일’로 해상을 저공비행하는 크루즈 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요격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군은 지난 5월 하와이에서 실시한 요격 시험에서도 ‘스탠다드-3’ 요격 미사일로 탄도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방어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미국의 파네타 국방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미-한 안보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적극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한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해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노동미사일 등으로 한국을 공격하려 할 경우 미-한 양국이 정찰위성으로 이를 포착한 뒤, 지대공 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 등으로 타격하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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