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기후변화, 여성·아동분야 등 범세계적인 의제를 설정하고 큰 진전을 이뤄내 인류복지 향상에 이바지한 점이 높이 평가돼 6월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이 서울평화상을 받는 것은 반 총장이 처음받는 서울평화상은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 국가.인종.종교.이념을 넘어서서 인류화합.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국제평화상이다.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 대회 때 서울올림픽 잉여금 가운데 100억 원을 출연해 설립돼 주최 및 시상은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 맡고 있다.
올림픽 수익흑자중 1백억원이 츌연돼 1990년 2월에 공식 제정된 상이다. 이 상이 본격적인 평화상의 골격을 갖춘건 92년 법인을 설립, 초대 위원장에 김용식씨(전 외무장관)가 취임하면서부터였다.
1989년 노태우 대통령이 제안, 1회 수상자는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제2회 수상자로 공산권의 서울올림픽 참가를 막후 지원했다는 이유로 조지 슐츠 전미국무장관을 선정한 직후 '수상자결정에 정치권이 개입했다'는 잡음이 나돌면서 여론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고 이듬해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 마침내 이상의 폐지를 검토하면서 94년 제3회 시상식이 미뤄지는 등 한때 폐지 위기에 몰렸었다.
그러나 김용식 위원장이 폐지반대 소송을 내는 우여곡절속에 작고했으며 김덕 전안기부장(2대 위원장)을 거쳐 제3대 이철승위원장에 이르면서 문화재단으로 개편되고 학계, 경제계, 언론계, 예술계등 중진인사들로 심사위원 15명을 교체, 면목을 일신했다. 이 과정에서 1994년대는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1,2회 상금액은 30만달러였으나 3회부터 20만달러로 줄었다.
단일 부문의 상으로는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과 노벨상, 일본국제상 다음으로 상금 규모가 크다. 1990년 9월 25일 제1회 시상식 때는 올림픽을 동서화해의 탈정치적 '축제의 마당'으로 끌어올린 스페인의 외교관이자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사마란치(Juan Antonio Samaranch)가 받았다. 이후 1992년 2회 때는 전 미국 국무장관 슐츠(George Pratt Shultz), 1996년 3회 때는 국경 없는 의사회(MSF), 1998년 4회 때는 국제연합 사무총장인 아난(Kofi Annan), 2000년 제5회 때는 국제연합 난민고등판무관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2002년 6회 때는 국제적인 빈민구호단체인 옥스팜(Oxford Community for Famine), 2004년 7회 때는 전 체코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Vaclav Havel), 2006년 제8회 때는 그라민은행 설립자 무하마드 유누스( Muhammad Yunus)가 각각 받았다.
국가와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해 전세계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인류화합과 세계평화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게 2년마다 주어지며 수상자는 상장과 상패, 부상 20만달러를 주는 이번 상은 아홉 번째로 반총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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