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치매노인을 발견한 당진경찰서 형사팀 이제구 경장의 말이다.
충남 당진경찰서(서장 송정애)가 연이어 가출 치매노인과 자살기도자를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20일(토요일) 저녁8시40분경 당진경찰서로 남편이 낮에 집을 나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전화가 접수되었다. 남편인 김모씨 78세의 치매노인으로 14년 전 중풍을 앓고 현재는 사람을 잘 못 알아볼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이에 생활안전과장 및 형사팀, 생활질서계, 112타격대, 합덕파출소 직원 등 30여명은 가출발생지점인 합덕읍 성동리 일대를 수색하였지만, 야간인 관계로 발견치 못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튿날 새벽부터 재수색을 실시하던 중, 21일 오전8시경 야산을 샅샅이 수색하던 형사팀 이제구 경장이 누워있는 김모(78세,남)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에 앞서 10월 17일(수요일) 오후5시경, 중앙지구대 윤종민 순경은 동생이 죽으려고 약을 먹었는데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사항이 심각하다고 느낀 윤순경은 핸드폰 위치추적을 실시 당진시 시곡동 주변인 것까지 확인한 후, 기지국 주변 시골길까지 샅샅이 순찰하던 중, 고가도로 밑에 홀로 주차된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안에는 약을 먹은 채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 자살기도자가 있었고 즉시 병원으로 후송했다.
한편, 병원으로 후송된 자살기도자 정모(36세)씨와 김모(78세) 치매노인 두 분 모두 건강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치매노인을 발견한 21일은 제67주년 경찰의 날로, 1년중 경찰의 생일과도 같아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치매노인을 발견한 이제구 경장은 “야간에 신고가 들어와 수색의 어려움을 격었다, 추위에 떨고 계실 할아버지 생각에 잠이 오질 않았다”며, “경찰의 날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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