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일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여론조사기관마다, 그리고 조사 기간 및 설문에 따라 지지도가 들쭉날쭉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아래와 같은 농담들이 오가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해 눈길을 끈다.
농담으로 치부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러한 농담에 뼈(?)가 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산케이 신문의 글은 아래와 같다.
한국은 12월 대선을 위해 언론들이 연일 후보들의 동정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서는 별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택시기사와 식당 주인들에게 물어도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한숨 섞인 대답뿐이라고 적었다.
신문은 또 주요 후보는 보수 여당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혜 후보이고, 혁신계 최대 야당의 후보는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으며, 무당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는 서울대 대학원 안철수 전 교수라면서 각 후보는 각각의 장점과 풍부한 정치경험, 정치적인 개혁능력을 판매하고 있다는 농담도 있다고 전하면서......
“한 여론 조사기관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하는 이유와 지지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조사를 실시했다”
◈ 지지하는 최대 이유는 ?
박 후보에 대해 : 박정희의 딸이니까
문 후보에 대해 : 친 노무현이니까
안 후보에 대해 : 정치경험이 없고 기존정치세력이 없으니까
◈ 지지하지 않는 최대 이유는 ?
박 후보에 대해 : 박정희의 딸이니까
문 후보에 대해 : 친 노무현이니까
안 후보에 대해 : 정치경험이 없고 기존정치세력이 없으니까
이 같이 신문은 농담이라고 전하면서 후보 3인이 아직 '결정타'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적고는 ‘유권자의 관심사는 빈부격차의 해소이며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의 취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고 전하고,
특히 안 후보의 이미지 추락과 관련된 농담도 있다고 소개했다.
유세를 위해 찾아간 지방 대학에서 대부분의 학생이 “안철수 만세 !”를 외친다. 안 후보는 기분이 좋아서 바라보고 있지만, 유독 한 학생이 관심을 보이지도 않자 안 후보는 대학 총장에게 다가가 물었다.
안 후보 : 총장님, “그 학생은 내 정치적 혁신(개혁)능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총장 : “... 그 학생은 취업에 성공했기 때문에 선생님(안 후보)의 이미지에 환상을 품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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