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는 15일 한국과 일본 양국의 번호판을 단 트레일러를 사용해 한국에서 일본 규수의 생산거점으로 자동차 부품 운반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종전에는 컨테이너에 부품을 선적해 운반한 화물을 양국의 항구에서 내린 다음 트레이너로 다시 실어 나르는 번거로움과 이에 따른 비용 증가가 있었으나, 이제부터는 한 대의 트레일러가 양국의 일반 도로를 주행하게 됨에 따라 크게 물류비 절감을 할 수 있게 된다.
지난 7월 한일 양국 정부는 상대국 트레일러의 운행을 서로 허용하는 시험 운행을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그에 따라 닛산자동차가 10월부터 일본기업 중 처음으로 이 규칙을 활용한 부품 조달을 개시했다.
트레일러는 한국 부품업체에서 화물을 실은 뒤 한국 부산과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를 잇는 정기 페리 선박을 거쳐 닛산자동차 규슈(후쿠오카현 간다마치)와 닛산 차체 규슈(후쿠오카현 간다마치)에 부품을 나르게 된다.
양국에서 선박, 트레이너로 짐을 옮겨 실을 때마다 필요했던 절차와 화물을 내리는 작업에 드는 비용 및 시간이 절감돼 더욱 빈번한 왕래가 가능해졌다. 공장이 보유한 부품의 재고일수는 종래의 25일에서 불과 3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닛산은 엔화 가치 상승을 거꾸로 이용해 한국제 부품 채용을 확대, 한국에서 가까운 규슈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물류면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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