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4년 생으로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았던 나이에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마리아에 경배를>로 혜성처럼 등장했던 줄리엣 비노쉬. 그녀는 이후 레오 까락스, 크쥐시토프 키에슬롭스키, 미하엘 하네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등 전세계 거장들의 뮤즈로 표현되었고, 그들과 영감을 주고 받으며 40여 년간 꾸준한 연기생활을 통해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프랑스 여배우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0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사랑을 카피하다>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엣 비노쉬는 이미 1993년 <세 가지 색: 블루>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1997년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그녀는 세계 3대 영화제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세계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그녀이기에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줄리엣 비노쉬는 세계의 유명 감독들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폴란드의 주목 받는 신성 여류감독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의 영화 <엘르>를 선택하는 용감한 도전을 시도했다.
영화 <엘르>는 프랑스 ‘엘르’ 매거진의 저명한 에디터가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여대생과의 파격 인터뷰를 통해 겪게 되는 혼돈과 성의 파란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프랑스 잡지 ‘엘르’의 유명 에디터로 변신한 줄리엣 비노쉬는 파격적인 인터뷰로 삶이 송두리째 뒤흔들리는 ‘안느(줄리엣 비노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안느’가 기획기사 취재를 위해 만나게 된 두 명의 여대생 ‘롤라&샤를로트(아나이스 드무스티어)’와 ‘알리샤(조안나 쿠릭)’은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남성과의 육체적 관계를 맺어가는 인물이다.
겉보기에 여느 평범한 대학생과 다를 바 없는 ‘샤를로트’는 부모님과 남자친구의 눈을 피해 ‘롤라’라는 가명으로 또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한편 고급 아파트에서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누리고 있는 ‘알리샤’는 거침없이 당당한 태도와 매혹적인 눈빛으로 ‘안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두 여대생과의 위태로운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안느’는 점차 되살아나는 내면의 은밀한 욕망과 위태로운 이성의 흔들림을 겪게 된다.
실화를 방불케 하는 영화 속 리얼리티는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그녀의 감정은 더욱 격렬해진다. 조금씩 드러나는 性의 파란과 뜨거운 논란을 예고하는 영화 <엘르>는 10월 11일, 그녀의 치명적 인터뷰가 공개된다.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영화 <세 가지 색: 블루>의 슬라워미어 이드지악 촬영 감독에게서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감독의 빛나는 재능을 익히 들어왔던 줄리엣 비노쉬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그녀에게 강한 끌림을 느꼈다.
떠오르는 신예 감독이자 자신만의 견고한 색깔을 동시에 지닌 감독과의 즐거운 만남을 가진 줄리엣 비노쉬는 작품에 대한 확신으로 망설임 없이 영화 <엘르>의 출연을 결정했다. 이와 같이 색깔이 뚜렷한 여배우와 여류감독의 운명적 만남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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