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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 있니?” '묻지마 범죄'에 떨고 있는 국민들

^^^▲ 공포를 표현한 창작물
ⓒ 네이버 이미지에서^^^
'묻지마 범죄'에 떠는 국민들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테러 공격 목표로 우리나라를 지목 포함시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테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테러공격대상이 우리나라라고만 한정되어 있지 목표가 어디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전주의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사제 폭발물이 터져 점원이 다친 사건에 이어 지난 30일에도 "전주의 한 아파트의 계단에 '부비트랩(Booby Trap)'형식의 사제 폭발물이 터져 '아무나 다치라'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가 일어났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대구에서는 "대구 달성공원과 두류공원의 벤치 등에 놓인 ‘농약 요구르트’를 마신 뒤 1명이 숨지고 12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등 피해를 입은 사례가 지금까지 모두 7차례 13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한다.

전국적으로는 테러공포에 전주에서는 '부비트랩(Booby Trap)'형식의 폭발물 사건으로, 대구에서는 ‘농약 요구르트’ 사건으로 애매한 국민과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문제는 사건의 대상물이 정하여져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가 대상이 된다는 것과 요구르트뿐만이 아니고 다른 식품류에도 같은 방법의 범죄가 행하여질 때 방비할 대책이 없다는 것이고, 부비트랩의 경우 언제 어느 곳에 설치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먹는 것, 다니는 것 삼가고 조심해야

;묻지마 범죄’로 인하여 먹는 것도 다니는 것도 삼가고 조심해야 할 지경이 되었으니 끔찍하고 답답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뚜fut한 대상물이 없는 '아무나 죽고 다치라'는 식의 테러, 음식료에 독극물을 주입하거나 폭발물을 설치하는 '묻지마 범죄가 왜 일어날까?

'묻지마 범죄’ 란 범죄 동기가 불분명하고 피해자와 범인 사이의 인과관계도 찾기 어려운 범죄유형을 지칭하는 말인데 최근 경찰청에 의하면 이 같은 "동기가 예측되지 않는 '묻지마 범죄’가 증가추세에 있다"고 한다.

'묻지마 범죄'에도 분명 원인이 있다.

그러나 기자의 생각에는 묻지마 범죄에도 '원인 없이 결과 없다'고 항상 그 원인이 있다고 본다. 범죄를 일으키게 하는 동기가 '알 카에다'의 말처럼 우리나라가 이라크에 파병하였기 때문이듯이 '부비트랩'을 설치하거나 요구르트에 독극물을 주입하는 범죄를 일으키는 범죄자에게도 원인이 있을 것이다.

다만 그 원인을 찾고 밝히기가 어려울 뿐이다. 범죄자 개인적인 약물중독, 정신질환일 수도 있고, 사회적인 소외감이나 박탈감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사회적인 부조리에 대한 반항일수도 있다.

'어쨌거나 묻지마 범죄'는 국민들 모두가 피해자이다. 요즘처럼 하루하루 삶을 지탱하기도 어려운 시절에 언제 어디서 범죄의 대상이 될지 몰라 공포에 떨어서야 되겠는가?

당초부터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는 이라크에 파병할 때 이미 짐작이 되고 예상된 테러 공포였다. 범죄자의 개인적인 약물중독이나 정신질환은 관리의 철저로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인 소외감과 박탈감은 그런 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최산의 관리를 해야 하며 사회적 부조리는 생기지 않도록 또 발생되었으면 철저히 예방하여야함에도 단순히 '묻지마 범죄'가 범죄동기가 없다는 식으로 얼버무려서는 안 된다.

지난 사회적 부조리도 예방이 필요

예를 들어 보자. 대구의 '농약 요구르트'사건이 특정음료회사를 겨냥한 위해일 수도 있다는 전제하에 일반국민들이 손쉽게 접하는 식품류 제조회사인 해태제과에 대한 이야기이다. 해태제과에는 지난 2001년도의 해태제과의 처리과정을 납득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인 즉 구해태제과 주주들이 전국적으로 2만여명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2001년에 진행되었던 해태제과 매각처리과정와 법정관리과정에 있어서의 투명성과 공개성이다.

매각과정과 법정관리 과정에 있어 공개적이 아닌 밀실에 있어서의 진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의혹을 해소시켜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지 벌써 got수로는 4년째이다.

이들은 이미 주채권은행 조흥은행 앞에서 장기간 장외집회를 한 바도 있고, 단식농성도, 해태제과 천안공장에 폭발물이 설치되었다는 전화협박을 한 적도 , 해태제과 식품 차석용대표이서실에서 한주주가 음독을 한 전력도 있다.

어찌 보면 이들이 품고 있는 의혹이, 요구가 지난 사회의 부조리일 수 있다. 그런데도 아무도 이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결국 이들은 지난 4년간 썩을 대로 썩은 몸과 마음으로 정부와 사회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혹여 이들이 범죄를 저지를 경우 이것이 '묻지마 범죄'는 아닐 것이다. 이미 예상된 결과이고 예측된 범죄행위임에도 왜 이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예방차원에서라도 이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빈부격차 해소,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당부

전문가들은 '묻지마 범죄'가 확산되는 현실에서는 빈부격차 해소,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윤호 경기대(경찰행정학) 교수는 "약물중독, 정신질환이 매년 늘고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지적했고

곽대경 동국대(경찰행정학) 교수도 "극단적 이기주의, 인명경시, 물질만능주의 등이 사회에 구조적으로 고착화되면 극단적인 ‘묻지마 범죄’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며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사회적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농약요구르트'사건을 보고 'psycho2004'란 이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몇 년마다 이런 종류의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독극물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카바레에서 음료 놓여져 있는 것을 마시고 죽은 사건, 몇 년 전 공중전화박스에 놓여진 콜라를 목마른 사람이 마시고 죽은 사건 등 출처 모르는 먹거리는 절대 손을 대선 안 된다."고 하였다. 음미하여 볼만한 말로 우리 모두가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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