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수시합격생들은 학교에서 정상수업을 소화하고 있다. 지금 현재 고3 교실은 수능을 대비한 수업을 하고 있으니, 수시합격생들에게는 도움이 안 되고 있다. 수시합격생 뿐만 아니라 현재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같은 반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될 리 없다.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교육부와 학교 어느 쪽도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는 없어 보인다. 해결은 커녕 무관심하다고 할 정도다.
1차수시합격생들은 숫적으로 확실히 소수다. 그러나 소수라고 해서 제도 하나 만들어주지 않고 합격증만 주면 다인가? 수시합격생들에게 다른 기회를 주어야 한다. 학교 수업이 아닌, 작은 사회 활동을 유도하여 그들에게 보다 폭넓은 학습의 기회를 열어 주어야 한다. 학교에 계획서를 제출하여 승인을 받고 스스로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사실, 수시합격생이 정상 수업에 출석하여 늦게까지 남아 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런 상황에서 자기 공부를 할 여건이 되는가? 교실은 수능을 대비한 온갖 공식을 되뇌는 선생님이 있는데 다른 공부를 한다고 해서 집중할 수가 있겠는가?
수시합격생, 이제 그들에게 교육 당국과 학교가 나서 다른 기회를 찾아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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