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9월27일 임시총무회에서 신임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www.mainichi-msn.co.jp^^^ | ||
고이즈미 총리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8일 전면 내각 개편에 앞서 당 개혁을 단행해 다케베 쓰도무 전 농림수산상을 자민당 간사장(secretary-general)에, 전 통산상 요사노 가오루씨를 정조회장에, 총무회장에는 규마 후미오 간사장 대리를 각각 임명했다.
<에이피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 집무실에서 임시총무회를 갖는 자리에서 내각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회의가 끝난 뒤, 전 환경상 유리코 코이케가 기자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우정 민영화 사업(privatizing the postal service), 구조개혁 및 기타 개혁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하기 위해 나는 오늘 내각을 개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히로유키 호소다 대변인은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참의원선거에서 패배한 책임을 지고 간사장직을 사퇴한 아베 신조씨를 간사장 대리로 임명함으로써 당 지도부에 유임시키는 이례적인 인사를 단행했으며, 가와사키 지로 전 운수상을 중의원 운영위원장에 내정하고, 아베 전 간사장을 강등 해 당 지도부에 남게 하는 등 자신의 개혁의지를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라고 일본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다케베 쓰도무 신임 간사장은 고이즈미 총리의 정치적 후견인인 야마자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가 이끄는 ''야마자키 다쿠파'' 소속이며, 현 정권 후반기 최대 ''개혁과제''인 우정민영화 사업의 지지를 적극 호소해온 인물로 알려져 왔다.
전문가들은 고이즈미 총리는 본인이 총재로 있는 자민당 내에서 조차도 개혁에 대한 반대에 부딪쳐 왔으며, 개혁에 대한 논란으로 당이 분열돼 가는 것을 차단하고, 여론조사에서 인기도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내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때 고이즈미 총리는 연론 조사에서 지지율이 80%를 상회했지만, 현재는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정치적 위상에 위기를 느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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