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오는 12.19일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등 재보선 후보 공천심사에서 ‘상피제’를 도입해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즉 재보선 선거에서 공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와 지연, 학연 등에 이해관계가 있는 심사위원은 심의와 의결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상피제(相避制)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일정범위 내의 친족간에는 동일한 관서나 통속관계에 있는 관서에 근무하지 못하게 하거나 연고가 있는 관직에 근무하지 못하게 했던 법으로 김대중 대통령 시절 ‘상피제’를 개각에 적용, 내각에 지시하여 장, 차관과 같은 지역, 같은 대학 출신을 배제한 적이 있으나, 정당에서 적용하는 것은 새누리당이 처음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누리당 12ㆍ19 재보선 공천위원회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상피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정옥임 공천위원이 밝히면서 “공천위 모든 회의 내용을 속기록에 기록하고, 회의 내용 전체도 녹음하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공천심사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피제를 도입한 것은 여야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천위는 경남지사를 포함한 재보선을 14~16일 공고하고, 17~19일 후보를 공모키로 했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경남지사와 일부 광역. 기초의원이 선출된다.
특히 이번 재보선에서는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라는 평가를 받는 경남지사의 경우, 보궐선거 출마 의향을 밝힌 여권 인사만 해도 20여명에 달해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경남지사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는 인사는 ▲ 공룡군수로 잘 알려진 이학렬 고성군수 ▲ 권민호 거제시장 ▲ 박완수 창원시장 ▲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 조윤명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 권경석 전 새누리당 의원(예비후보등록 마침) ▲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예비후보등록 마침) ▲ 안상수 전 새누리당 대표 ▲ 김학송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등 2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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