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미국의 북한 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은 그 결말이 대참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보된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일 미국 행정부 관리들과 민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은 백악관의 새 국가안보전략에 따라 가능하지만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자극해 한국을 공격하게함으로써 전쟁이 이 지역을 삼켜버릴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김정일 위원장이 소규모 핵무기로 한국이나 일본을 공격할 지도 모른다면서 그는 화학무기나 생물무기와 그들을 운반할 탄도미사일 등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소재 핵비확산 정책교육센터의 헨리 소콜스키 씨는 "(북한에 대한) 폭격은 한국에 대한 공격을 유발할 지도 모른다"면서 "행정부는 이 점을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쟁으로 가거나 그런 시설들을 공격하는 일은 가능성이 없는 일이다. 누구도 그런 공격을 주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전쟁의 위험 외에도 북한 핵시설에 대한 공습이 역효과를 낸다고 보는 이유로 여러 가지를 들었다. 이 신문은 ▲ 미국이 일본에 병력 주둔이 필요하게 되는데 일본은 공격에 반대하고 있으므로 병력 주둔권이 확보될 가능성은 별로 없고 ▲ 미국의 동맹국들인 한국과 일본은 대화를 선호하고 있으며 ▲ 8천개의 사용후 핵연료봉들을 저장한 곳을 폭격하면 치명적인 방사능오염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상황을 지적했다. (끝) 2003/01/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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