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 6일 국방부와 외교통상부를 시작으로 21일까지 24개 국가기관 및 정부 부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국정운영 준비에 나선다.
노 당선자가 첫날 업무보고 기관으로 국방부와 외교통상부를 정한 것은 북한 핵문제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최대 현안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노 당선자측은 밝혔다.
정순균(鄭順均) 인수위 대변인은 2일 "당선자는 중요한 현안이 있는 부처부터 우선적으로 보고를 받은 뒤 이어 정부조직법상 순서를 고려해 업무보고를 들을 것"이라면서 "하루에 2개 기관씩 업무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무보고 청취 방식 및 장소에 대해서는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정 대변인은 "디지털시대의 행정모델을 인수위가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영상보고를 받는 방법, 인수위의 당선자 집무실에서 직접 보고를 받는 방법, 당선자가 각 기관을 방문해 보고를 받는 방법, 주요현안 부처는 방문해 보고를 받고 나머지는 인수위 집무실에서 받는 방법, 정부중앙청사나 과천청사에 별도 회의실을 마련해 보고를 받는 방법 등을 놓고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가 청취할 업무보고에는 일반현황 뿐만아니라 당선자가 취임전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될 현안과 해당부처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 등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노 당선자의 업무보고 청취 일정.
▲6일 국방부, 외교통상부 ▲7일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 ▲8일 통일부, 국정원 ▲9일 행자부, 법무부 ▲10일 산자부, 농림부 ▲13일 교육인적자원부, 노동부 ▲14일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 ▲15일 정통부, 과기부 ▲16일 건교부, 해양수산부 ▲17일 문화관광부, 여성부 ▲20일 감사원, 중앙인사위원회 ▲21일 부패방지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끝) 2003/01/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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