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청와대 변인은 두 정상회담을 마친 후 브리핑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국의 러시아 투자를 많이 늘려 달라”며 경제 협력에 적극성을 보였다고 전하고 특히 베링해 등 러시아 연안의 수산업과 관련, 한국이 수산가공시설물 투자 늘려주면 극동에서의 쿼터량(Quota, 할당량)을 늘려주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광객, 주재원들을 위한 사증면제협정.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위한 실무 절차를 개시하자고 제안하고,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 철도 및 전력 연결 사업 등에 대해서도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며 조속한 사업 전개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사증면제협정과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에 동의해 화답했다. 그러나 가스관, 철도, 전력 연결 등의 사업에 대해선 북핵 문제 등 남북 관계 개선이 전제조건이며 한-러간 공동 노력을 통해 이를 해결해가자며 즉답을 하지 않았고 청와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