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는 28일(현지시각) 자동차 업체에 대한 새로운 연비 규제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오는 2025년까지 현행 2배의 연비인 1갤런 당 54.5마일(1리터 당 약 23km)로 높이기로 했다.
새로운 규제는 지난해 7월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했던 것으로, 지난해 9월까지 정식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자동차 업체 등과의 조율에 시간이 다소 걸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새 기준의 도입은 해외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단계”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새 규제안에 따르면, 2017~2025년에 적용하며 승용차와 소형 트럭이 대상이다. 이로써 업체에는 매년 약 5%의 연비 개선이 요구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새 규제 도입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의 가솔린에 대한 부담액을 합계 1조 7천억 달러(약 1,900조 원)로 줄이게 되며, 석유 소비량은 120억 배럴 삭감할 수 있다.
한편, 연비 규제는 2016년까지 1갤런 당 35.5마일(1리터 당 약 15km)로 높일 방침이 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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