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할 당시 부친 연령이 16.5세 많으면 자녀에게 전해지는 변형 유전자 수가 2배 많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슬란드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각) 영국 과학 잡지 ‘네이처’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게놈(모든 유전 정보) 염기서열 중 1개의 변형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자녀 성장에 해를 끼치지 않았지만, 다른 연구를 통해 보고된 ‘자폐증’과 ‘정신분열증’ 관련 변형 유전자도 포함돼 있었다”면서 “최근 들어 자폐증이 늘어난 배경에는 아빠의 고령화 경향이 관련 있을지도 모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아이슬란드에 거주 중인 부모와 자녀 1명으로 구성된 가족 78팀의 게놈을 자세히 분석하는 과정에서 자녀의 변형 유전자가 부모 중 어느 쪽에서 전해졌는지 분석한 결과, 아빠가 엄마에 비해 4배 많았다.
임신시 아빠의 연령이 높을수록 변형 유전자가 증가했다. 36세의 아빠는 20세 아빠보다 2배, 70세 아빠는 8배나 많은 변형 유전자를 자녀에게 전해주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자폐증 등 발달장애는 많은 유전자가 복잡하게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 전문가는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중요한 연구지만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는 것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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