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교회 사원에서의 반(反) 푸틴 공연을 벌인 여성 펑크 록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 멤버들에게 2년 징역형의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이 멤버들이 종교적 증오에 의한 난폭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들을 행동은 신성 모독적이고 교회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유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푸시 라이엇은 지난 2월 복면을 한 채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 인근의 정교회 사원 제단에 올라가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Virgin Mary, drive Putin away!)”란 노래를 연주한 지 2주일 뒤 대통령에 선출된 푸틴을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이 그룹이 기소된 뒤 마돈나, 폴 매카트니, 스팅, 비스티 보이스 등 세계 각국의 인기 가수와 연예인들이 대거 푸시 라이엇 지지선언을 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도 곳곳에서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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