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반대 록그룹 ‘푸시 라이엇’ 2년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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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반대 록그룹 ‘푸시 라이엇’ 2년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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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 !”

러시아 정교회 사원에서의 반(反) 푸틴 공연을 벌인 여성 펑크 록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 멤버들에게 2년 징역형의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모스크바 법원은 17일(현지시간) 반 푸틴 공연을 벌였다가 기소된 나제즈다 톨로콘니코바(Nadezhda Tolokonnikova, 22), 마리야 알료히나(Maria Alekhina, 24), 예카테리나 사무체비치(Yekaterina Samutsevich, 29) 등 ‘푸시 라이엇’의 여성 멤버 3명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이 멤버들이 종교적 증오에 의한 난폭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들을 행동은 신성 모독적이고 교회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유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푸시 라이엇은 지난 2월 복면을 한 채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 인근의 정교회 사원 제단에 올라가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Virgin Mary, drive Putin away!)”란 노래를 연주한 지 2주일 뒤 대통령에 선출된 푸틴을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이 그룹이 기소된 뒤 마돈나, 폴 매카트니, 스팅, 비스티 보이스 등 세계 각국의 인기 가수와 연예인들이 대거 푸시 라이엇 지지선언을 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도 곳곳에서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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