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4일 KBS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민감정과 국가의 사활적 이익이 걸려있는 외교 사안을 `깜짝쇼'로 활용하는 일은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라면 가장 피해야 할 아주 나쁜 통치행위"라고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보 방문과 관련, “새누리당과 대통령의 역사인식 부재와 외교역량 부족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사건”이라고 비판하고, 지난 6월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추진과 관련해서는 “마지막 카드인 대통령의 독도방문을 전략적 고려 없이 ‘국면 돌파용’으로 활용했다. 한마디로 좌충우돌”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어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빈곤한 역사의식이 문제로, 이런 분들이 어떻게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고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겠는가. 박 후보와 새누리당 정권의 20세기식 퇴영적 사고로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코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일본을 향해서도 “과거를 직시하고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 불법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하고 세계적 대국에 걸맞는 원숙한 외교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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