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인들이 TV에 확연하게 달라진 외모로 출연해 양악수술 사실을 고백하며 양악 후 어땠는지 이야기하는 일이 늘어났다. 작아진 얼굴, V라인 등 때문에 일반인들은 그런 연예인을 보면서 "나도 양악수술 할까?" 라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양악수술 본래의 목적은 예를 들어 턱 구조의 이상으로 인해 부정교합이 와서 음식 섭취 시 불편하고, 소화불량을 유발할 때, 혹은 통증이나 여러 종류의 이상이 있을 때 이러한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이며, 미용적으로 얼굴이 작아지고 예뻐지는 것은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효과라 할 수 있다.

양악수술은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을 동시에 정상적인 위치로 이동시키는 큰 수술로, 그에 따른 위험 부담도 큰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V라인을 위해, 작은 얼굴을 위해 미적인 욕심만으로 성급하게 양악수술을 결정하려 한다면 수술 후에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무분별한 양악수술로 인해 부작용 신고 사례가 늘고 있다. 턱뼈의 주변에는 많은 신경과 혈관들이 있기 때문에, 잘못 건드렸을 때 과다출혈이나 호흡곤란, 턱 감각 상실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수술 시 절단한 하악골을 정확하게 접합하지 못했을 때에 부정교합과 턱 관절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없어 은둔 생활을 할 정도로 양악수술이 절실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인생의 한줄기 빛이 되기도 하는 사례도 많다. 양악수술이 위험을 동반하고 수술 후 심한 고통을 동반하더라도 수술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는 그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물론, 부작용 사례가 늘어가고 있어 단순히 미용목적으로 행해지는 양악수술을 경계해야 하지만, 저러한 사례를 통해 봤을 때 양악수술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양악수술이 변형된 턱과 턱 관절의 이상을 치료하고 치아의 부정교합을 교정하는 치료이며 본래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성형수술과는 다름을 자각해야 한다. 또한, 구강악안면외과와 마취과, 교정과가 함께 협진함으로써 양악수술의 전반적인 것이 관리 가능한 병원에서 자신의 증상이 정말 양악수술이 필요한지 다른 치료법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는 않은지 전문의와의 상담하고, 3차원 CT촬영 및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 받아야 한다. 그렇게 충분한 검사와 상담이 이루어진 후에 양악수술을 할 것인지 신중하게 결정을 내려야 양악수술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도움말 : 바비페이스치과병원의 강영호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