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SK 등 대기업이 다음달부터 하반기 신규채용에 들어간다.

1만3천50명을 뽑을 경력사원 2천500명, 전문대졸 사원 1천500명, 고졸사원 4천명을 각각 선발하게 될 삼성의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4% 확대된 2만6천100명이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절반씩 나눠뽑는다.

삼성은 대졸 신입사원의 10%를 각 대학 총장으로 부터 추천을 받은 저소득층 출신으로 채울 계획이며

내년에도 저소득층 대졸사원을 연간 450명 선발하여 지방 소재 대학 출신 사원 비중을 채용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LG그룹은 하반기에 7천700명을 신규채용할 가운데 ▲대졸 신입사원 3천명 ▲대졸 경력사원 800명 ▲고졸사원 3천400명 ▲기타 기능직은 500명을 뽑을 예정이며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들은 전형 방법을 확정하고 내달 채용에 들어간다.

SK그룹은 이번 하반기에 3천명 선발로 하이닉스 반도체를 포함, 내달 초 하반기 공채 일정을 시작한다.

상반기에 이미 4천100명을 뽑은 SK그룹의 올해 채용규모는 7천100여명, 지난해보다 40% 확대된 것이다.

또한 GS는 하반기에 1천400명을 계열사별로 선발하여 대졸 신입사원 350명, 고졸사원 100명을 각각 뽑는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내달 채용을 시작할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올해 채용 규모는 7천500명, 그룹 출범이후 최대 규모로 조만간 하반기 채용인원을 정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내달 4일부터 채용 한다. 계열사별로 인력 수요를 파악해 내주 세부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졸과 대졸사원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뽑게되는 롯데에 이어 10월 이후 대한항공도 1천355명을 선발채용을 시작하게 되는데 고졸 사원을 뽑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15명, 올 상반기에는 18명 등 고졸사원을 채용했다.

세부적으로는 일반직 300명, 객실승무직 805명, 운항승무직 85명, 기술직 165명이다.

통상 9월 말에서 10월 초 하반기 공채를 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내주 채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하반기 채용 규모는 200여명에 이어 포스코 4천800명, 한화그룹은 하반기 3천400명을 뽑는다. 대졸신입이 650명이며 나머지는 경력직과 생산직이다. 하반기에는 고졸 공채사원을 뽑지 않는다.

한화는 상반기에 이미 고교 3학년생 500명을,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채용을 전제로 한 인턴사원 700명을 선발한 바 있다.

한화는 이와 별도로 현재 고졸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250명을 뽑는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한화가 지난 5월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을 수주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도 올해 초 대졸 신입 사원을 상·하반기에 각 250명을, 생산직의 경우 상반기 300명, 하반기 350명을 뽑는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