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3시 (한국시간) 2012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3, 4위전에 숙명적인 한일전이 한 판 벌어진다.

한국 올림픽국가대표팀은 9일(영국 현지시각) 웨일즈 카디프의 카디프 대학에서 마지막 전술훈련을 마친 후 태극전사들은 한결같이 ‘동메달에 걸린 병역특혜’라는 생각은 떨쳐버리고 오직 대일전에만 신경 쓰겠다는 단단한 각오 보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껏 다른 것에 신경을 쓰고 싶지 않고 오로지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며 “올림픽 메달 획득에 주어지는 병역특례,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 축구에서 한일전의 의미‘등은 머리에서 비워버리려 애쓰고 있다고 기자들과의 대담에서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우리가 이동거리도 길었고 연장 승부도 치러 체력적으로는 일본보다 열세다. 하지만 충분히 준비됐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상대의 파악된 장점과 단점을 봐가면서 우리 경기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훈련을 마친 기성용(셀틱)은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기적을 이뤄왔고 내일이면 국민에 더 큰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너무 부담을 갖지 않고 가진 기량만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한일전의 각오를 표현했다.
세키즈카 다카시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의 최대 변수는 ‘정신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졌으며, 한 경기만 남았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이며, 한국과의 일전을 버텨내는 것은 정신력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특히 정신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세키즈카 감독은 “일본이 올림픽 4강에 오른 것은 44년 만의 처음이며 기회를 결코 헛되이 놓치지 않겠다”면서 “아시아의 두 국가가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는 게 흥미롭지만 일본은 오랜 세월 메달을 고대해왔기 때문에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호기 있게 주장했다.
한편,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10일 “압박이 무기인 일본을 상대로 장시간 뒤로 물러나 플레이하는 일은 없어야 하며, 우리의 강한 압박은 오히려 일본을 당혹스럽게 만들 것”이라면서 “경기 초반 미드필드의 압박 싸움에서 밀리면 일본에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며, 90분 내내 무절제한 압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적절한 타이밍마다 강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해 정신력과 압박축구로 일본을 압도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특히) 병역 특혜 같은 목표까지 뇌리에 담아두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다. 병역면제는 올림픽 메달에 뒤따르는 보너스 정도로 간주하자”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