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 발명아이템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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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 발명아이템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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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혁신(open innovation)’ 당신의 상상력을 수배합니다

사용되지 않은 특허나 발명을 누구나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하는 새로운 웹사이트가 곧 개설된다.

발명가 정신이 있고 수천 파운드 벌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

▲ 당신의 상상력을 수배 중 (Image: Blend Images/Jon Feingersh)
그렇다면 8월 하순에 정식으로 오픈되는 마블라(www.marblar.com)라는 사이트를 찾아보라. 이 사이트는 "사용되지 않은" 이른바 장롱 속에 처박아 둔 듯한 특허 기술로 돈을 벌 수 있는지를 사이트 이용자들에게 물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아이디어에는 현금으로 일만 파운드를 상금으로 준다.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가 8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이다.

마블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페레즈(Daniel Perez)는 대학 연구실에서 먼지만 싸여가는 잠든 발명 아이템들이 많이 있다며, 납세자나 독지가들이 낸 돈으로 연구를 했지만 그 효과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인데, 따라서 마블라 사이트 이용자들이 이 같은 발명 아이템을 어떻게 사용할 지를 묻겠다는 것이다.

마블라 사이트에는 대학과 영국의 기관들이 올라올 예정인데, 의료연구위원회나 과학기술시설위원회 등 특허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 그로부터 뭔가 돈을 뽑아내고자 하는 기관들이다.

아이디어를 테스트해 보기 위해서 마블라는 사우스햄프톤 대학의 특허 기술을 올렸다. 효소가 없이도 DNA 뉴클레오타이드(nucleotide, 핵산의 구성 성분)를 엮을 수 있는 특허 기술이다. 그러자 며칠 뒤 캠브리지 대학에서 DNA 기반 치료법의 차폐 기술로 새로운 용도를 찾았다. 이는 사우스햄프톤 대학의 특허 기술 발명자는 알지 못했던 문제였으며 더욱이 자신의 발명으로 풀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마블라의 가브리엘 메클렌버그(Gabriel Mecklenburg)는 강조했다.

런던 길-제닝스-앤-에버리(www.gje.com) 특허 변호사 피터 피니(Peter Finnie)는 마블라가 그 같은 아이디어를 유도한다면, 제 구실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혁신은 어떤 것이든 장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피터 피니는 마블라는 ‘열린 혁신(open innovation)’ 사이트 중 가장 최신 사이트인데, 이런 사이트들은 온라인으로 발명 내지는 창의력을 장려한다면서, 대중과 상호 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많은 온라인 방법이 알려져 있으며 그 모두는 여러분 스스로는 생각해 낼 수 없었던 아이디어를 내준다고 적극 활용해 볼 것을 권고했다.

예를 들면 아티클원(ArticleOne, www.articleonepartners.com)은 이용자 커뮤니티에 선행(先行) 기술을 찾아달라고 요청한다. 특허가 나기 전 해당 아이템이 이미 발명된 것임을 보여주는 출판된 문서를 요청하는 것인데, 특허 침해로 고소당하기 전에 해당 특허를 파기하려는 것이다.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사이트도 있다. 이노센티브(Innocentive, www.innocentive.com) 같은 사이트는 일반 기업이나 NGO(Non-Government Organization, 비정부기구)가 풀고자 하는 문제를 제시하는데, 가령 개발도상국용으로 휴대용 빗물 저장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개발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를 제시한다.

한편 아이브릿지네트워크(www.ibridgenetwork.org)와 옛투닷컴(www.yet2.com)에서는 대학이나 기업의 연구 결과를 입찰에 올려 누군가 라이선스 하에 기술을 상용화하려는 사람들을 찾는다.

페레즈(Perez)는 그러나 이들 사이트 대부분은 지적 재산권의 데이트 장소일 뿐인 반면에 마블라는 기술 이전을 재미있는 게임처럼 만든다고 한다.

흥미로울지 모르지만, 그러나 피니(Finnie)는 이용자들이 단돈 1파운드 보상받는 것으로 십억 달러짜리 산업을 놓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대부분의 특허가 발명의 산업적 응용을 인용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응용 아이디어를 찾아낸 사람은 법적으로 발명가로 간주되어야 할지 모른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페레즈(Perez)는 마블라의 상금이 충분할 것으로 믿는다. 이용자들은 왜 자신들이 이 일을 하는지를 자문해야 하는데, 가령 재미로 창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지를 자문해야 한다. 마블라의 테스트에서는 수상자는 자신들이 이용당했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피니(Finnie)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마블라는 누군가 내놓은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착수되길 바라지만, 그러는 가운데 동시에 사람들이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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