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인주(州) 포틀랜드시(市)의 실험 사진작가 칼렙 찰랜드(Caleb Charland)는 야외에서 일하는 작업이라면 그 장단점을 말할 수 있다. 이 사진을 찍은 곳은 메인주 뉴버그의 한 사과 과수원이었다.
11 시간에 걸친 준비를 끝내고 마침내 그가 카메라 조리개를 손보기 시작할 때 그는 매우 졸렸지만 동네 사슴들이 몰려오는 것을 막으려면 매우 바삐 움직여야 함을 알았다. 라디오 토론 프로그램을 켜고 매 10분마다 공구 박스를 흔들어 대거나 해서 사과를 좋아하는 짐승들을 사과나무로부터 멀리 쫓아야 했다.
과일이나 야채를 이용해서 시계나 LED 조명의 전원을 대체하는 과학 수업시간 프로젝트에 영감을 얻은 찰랜드(Charland)는 전기스탠드를 밝히려고 아직 사과나무에 매달려 있는 300개의 사과를 연결했다. 아연 코팅된 못을 사과에 박고 벗긴 구리선을 다른 못으로 연결하는 식으로 과즙 전해액에 전류가 통하도록 했다.
그러면 사과즙의 산(酸)과 상호작용하는 아연 전극에서 전자가 흘러나와 램프와 구리 전극으로 거쳐 가며 전류를 형성한다. 사과 10개당 약 5볼트의 전압이 나오는데, LED를 여러 시간 켤 수 있다. 그는 전체적으로 30개의 LED를 전등 갓 아래에 모아 밝히려고 했다. 찰랜드의 소감이다:
"오전 9시에 설치를 시작했고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딱히 비교할 것도 없었다. 일찍 작업을 하기도 뭐했는데, 자칫 너무 일찍 작업이 끝나버리면 사진 작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사과 "배터리"가 닳아서 엄청 시간과 과일(사과)을 낭비하게 될 터였다.
9시 시작하곤 하루 종일 작업하면서 쉬지도 않았다. 해가 지고 나서도 여전히 연결해야 했는데 8시가 되어서야 일이 끝나고 드디어 4시간 동안 사진 필름을 노출시켰다. 최종 이미지 생성은 4x5 인치짜리 컬러 필름을 사용하는 커다란 카메라를 썼다."
찰랜드의 작업 내용은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카메라 조리개를 왜 4 시간이나 열어놔야 하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동영상: http://www.youtube.com/embed/VcNKtjCA3Jc?rel=0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