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회장 자격으로 런던 올림픽 중계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북하고 귀국한 김인규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이 2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런던올림픽 중계권을 북한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달 말까지 중계료를 내면 ABU는 프로그램 제작과 영상송신 등을 지원한다. 나아가 합의에 근거해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올림픽 참가 사상 처음으로 런던에 방송담당자 6명을 파견했다.
양 측은 오는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과 브라질 월드컵, 2016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등 장기적으로 스포츠 중계 관련 교류를 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회장은 “북한 주민은 스포츠에 대한 열의가 매우 높다. 스포츠를 통해 북한이 국제무대에 참가하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반도의 런던올림픽 중계권은 KBS 등 한국의 방송 3사가 갖고 있지만, 3사는 최근 북한 중계권을 ABU에 위임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런던 올림픽 10종목에 50여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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