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디자인을 둘러싸고 미국의 애플이 한국의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서 영국 고등법원 판사는 9일(현지시각) “삼성전자 제품은 애플만큼 세련되지 않았다”면서 소송을 기각했다.
이로써 삼성은 애플과의 특허전쟁에서 다소 숨통을 트이는 기쁜 소식이지만, 디자인이 애플의 아이패드(iPAD)만큼 세련되지 못하다는 판정을 내리게 돼 디자인이 뛰어나지 않다는 점을 공식을 인정받은 셈이어서 삼성측은 떨떠름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삼성측은 ‘지적재산을 인정받았다’며 환영을 나타내기는 했다.
쟁점이 된 것은 애플의 iPad(아이패드)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사이의 유사성이다. 판결은 “정면에서 보면 같은 계열로 보이지만 삼성의 디자인에는 애플이 지닌 간결함과 철저한 단순함이 없고 애플만큼 세련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국에서 특허침해를 놓고 맞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말에는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이 삼성 제품의 일부에 대해 판매금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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