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연극] 앨리스 오월의 숲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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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연극] 앨리스 오월의 숲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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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오월 숲의 비밀과 만나요


연극제목: 앨리스 5월 숲에 가다!
연극공연: 도봉산 - 숲은 살아있다.
참여친구: 강다슬(아까시), 이의지(앨리스), 김도훈(토끼),
박지성(찔레꽃), 김혜원(애벌레)
연극내용: 오월숲의 기쁨과 환희



토끼 : 바쁘다 바뻐! (회중시계를 들고 황급히 달려오는 조끼 입은 토끼)
여왕님의 무기력병에 좋은 약을 찾아 가야하는데...
어디가서 찾지?? (두리번 두리번...)

앨리스: 안녕 토끼야~ 난 앨리스야. 난 이곳이 처음이라 너무 낯설어.
내 친구가 되어줄래?

토끼 : 안녕 앨리스~
(두리번 두리번 대면서) 나도 그러고 싶지만 보다시피 나는 무척 바뻐.

앨리스: 뭐가 그리 바쁜데?

토끼 : (슬픈표정으로)여왕님께서 지금 무기력병으로 쓰러져 계시거든.
빨리 약을 찾아서 여왕님병을 낫게 해야돼.

앨리스: 토끼야 잠깐! 그런데 왜 약을 숲에서 찾니?

토끼 : 여왕님의 주치의가 여왕님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은 이 숲에 있다고 했거든..

앨리스: 숲에 있다고? 음...숲엔 이 풀과 나무밖엔 없는데...
흠흠.... (향기를 맡으면서 옆에 서있는 아까시 나무를 올려다 보며)
안녕! 이 향기의 주인이 너였구나? 탐스러운 하얀꽃이 핀 너는 누구니?

토끼 : (계속 여기 저기 분주히 다니며 시계를 들여다 본다)



아까시: 안녕 앨리스! 난 아까시 나무야.
내 뿌리엔 '뿌리혹 박테리아'가 살고 있어서 나에게 '질소'를 선물해 주기도 하고
내가 서있는 땅을 아주 튼튼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단다!

앨리스: 와~ 토끼야 이 아까시가 여왕님 병을 고치는 약이 되지 않을까?

토끼 : (아까시 곁으로 와서 아까시를 만진다)앗!따거. 가시에 찔렸어.
이렇게 가시로 찌르기나 하는 나무는 약이 될 리가 없어.
다른 것을 찾아보자.

앨리스: 흠 흠....이 향기는 또 어디서 나는거지? 아까시하고는 다른데?




찔레나무 : 난 찔레나무야. 내 꽃과 새순은 아주 달콤해서 사람들이 따먹곤 했단다.
옛날에는 아이들이 나의 달콤한 꽃잎을 따먹으며
시장에 가신 엄마를 기다리곤 했어.

앨리스: 참 좋은 나무네? 토끼야 찔레꽃이 약이 되지 않을까?

토끼: (가시를 보고 주저 주저 다가가지 못한다) 또 찔릴 것 같아...
어? 근데 너희들은 모두 흰꽃들이구나!
우리 여왕님은 붉은 꽃들을 좋아하시는데...
(심술궂게 ) 어차피 너희들을 데려가더라도
여왕님의 정원사가 붉은 물감을 칠해버릴거야.

앨리스: 아이..그럼 어쩐다? 누굴 데리고 가야......
(하던 말을 멈추며) 쉬~ 조용히 해봐 토끼야.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니?

토끼: 아무 소리도 안들려.
여왕님께 돌아가야 할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것을 알리는 이 시계소리 밖에..
(사각 사각 사각사각 초침가는 소리-애벌레가 나뭇잎 갉아 먹는 소리가 들린다)

토끼: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그런데 언제부터 시계가 사각사각 하고 갔지?




애벌레: 사각사각... (큰 나무잎을 들고 등장한다)
오월의 나무들은 내가 좋아하는 연하고 달콤한 나뭇잎을 만든단다.
우리 엄마가 싱싱하고 튼튼한 나뭇잎 뒤에 나를 낳아주셨어.
난 알록달록 멋진 오월의 초록단풍이 참 좋아~~!!

앨리스.토끼 : 초록단풍? 초록단풍이라??

아까시 : 그래 토끼야! 오월의 숲에선 초록빛의 멋진 봄단풍 잔치가 열린단다.
신록이 짙푸른 깊은 여름의 숲 속과 달리,
오월엔 나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색의 초록빛 옷을 입고 마음껏 뽐을 내거든.




찔레나무: 그리고 우리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아기나무와 들풀들을 보렴!
아직 우리가 햇볕을 다 가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햇빛을 듬뿍받아 쑥쑥 키자람을 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어.






토끼: 우와~~~ 오월의 숲에는 활기가 넘치는 구나?



앨리스: (뭔가 깨달은 듯) 그래 토끼야. 바로 이거야!

토끼: 뭐가?

앨리스: 여왕님의 약 말이야!

토끼: 저 애벌레가 약이라고? (기분나쁜 표정을 지으며) 으~~~

앨리스: 아니 아니..이 오월의 숲의 활기찬 기운이
바로 여왕님의 무기력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라고!




토끼: 아...맞다! 빨리가서 여왕님께 이 멋진 소식을 알리자!
가자! 앨리스~~ (앨리스를 막무가내로 끌고 퇴장한다)

앨리스: 어어어....




애벌레: 난 먹보 애벌레! 맛있고 싱싱한 나뭇잎을 많이많이 먹고 예쁜 나비가 될테야.

찔레나무: 애벌레야 애벌레야 이리오렴! 내 나뭇잎을 많이 먹고 어서 나비가 되렴!

애벌레: 아삭아삭! 아이 맛나! 착하고 향긋한 찔레야, 고마워.
내가 나비가 되면 너희들의 씨앗만들기를 열심히 도와줄꺼야.

아까시: 우리 숲속 친구들은 이렇게 서로서로 도와가며 살아요.
내 뿌리엔 혹 박테리아 친구가 기생하여 나와 흙을 건강하게 해주고,

애벌레: 나는 싱싱하고 맛난 나뭇잎을 갉아먹고 쑥쑥자라면
나비가 되어서 꽃나무들의 '씨앗만들기'를 도와준답니다.




아까시.찔레.애벌레 : 오월의 숲은 우리 숲친구 모두에게
정말 즐거운 잔치가 열려요.
여러분들을 오월의숲 초록단풍 잔치에 초대합니다~~~!!




퇴장했던 앨리스와 토끼가 다시 등장한후, 각자 역할과 이름소개를 합니다.
자기이름소개 인사가 끝나면 등장한 친구들 모두 손을 잡고 마무리 인사를 합니다.


2004년 5월 23일 (일요일) 도봉산 숲생태탐방
꼬마애벌레 생/태/연/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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