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고 있는 작가 박재현은 2008년<스토리문학>통해 신인상을 수상하고 등단한 그는 화제의 소설가로 기대되고 있다.
많은 독자들은 “우리는 이런 소설을 원했다.”라고 평가한다. 이 소설의 특징은 스피디하게 읽히는, ‘이야기’가 있는 소설. 늘 결핍된 주인공들의 상처와 치유의 성장통을 그린 소설에서 지루함을 맛본 독자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당신만 모르는 이야기’는 쉽게 읽히며, 책을 넘길수록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이 이야기의 전형은 책을 덮기 전까지 그 끝을 알 수 없게 만든다. 관계를 통해서 드러나는 과거와 현재의 교차는 자연스러우며 적절한 타이밍에 각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현재에 이대로, 과거에 이대로 머물고 싶어 하는 인물은 주인공이 아니라 바로 당신일 것이다.
이 작품은 정통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추리적 기법을 이용함으로써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시체로 발견된 여자 친구는 어떻게 죽게 된 것일까? 나중에서야 풀리는 이 의문은 새삼 놀랍다.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 이 책은 두 번 읽어야 한다. 다시 읽을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감흥은 전혀 새로운 것이다. 그것이 이 소설의 또 다른 재미다.
책을 덮고 나서는 소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절대적으로 선하지도 절대적으로 악하지도 않은 인간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우리는 선·악할 수밖에 없는 존재인 것인가. 연애, 문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는 덤이다. 소설이라는 매체를 잘 이용한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 기대되고 있다.
정말로 당신만 모르는 이야기가 될 소설을 읽다 이 이야기가 실제가 아닌가, 혼란이 온다면 문제없이 소설을 읽고 있는 것이니 걱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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