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의 하나인 ‘피치(Fitch Ratings)’는 18일(현지시각) 인도 경제 전망에 대해 ‘고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부정적(Negative)'으로 전망치를 낮춰 발표했다.
피치사는 “만일 인도가 구조적인 개혁을 서두르지 않으면, 인도 성장 잠재력(growth potential)이 점진적으로 악화될 것”이라면서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대한 이유를 들었다.
이어 피치는 재정적자 감소를 위한 인도정부의 노력이 거의 진전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피치의 인도 신용 등급 강등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인도의 투자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지 몇 일 만에 나왔다.
피치는 성명에서 “특히 인도는 부패와 부적절한 경제 개혁으로 투자분위기를 둘러싼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5.3%로 이는 과거 9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나아가 유럽 발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제의 어려움이 인도를 비켜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인도의 소비자 물가는 예상을 뛰어 넘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으며, 중앙은행이 소비를 부추길만한 조치를 취하기도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 인도 준비은행(RBI=Reserve Bank of India)은 18일 대출이자가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 같은 인도 준비은행의 결정 배경의 주요 요인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정부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경제 개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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