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수’라 불리는 이학렬 고성군수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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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군수’라 불리는 이학렬 고성군수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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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지자체 일약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승화시킨 주인공

▲ 이학렬 경남 고성 군수 인터뷰 중
인구 5만7,000여명의 작은 지자체를 일약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승화시킨 화제의 인물이 있다. 그가 바로 ‘공룡군수’로 잘 알려진 이학렬 경남 고성군수(60)다.

하루 27시간도 모자랄 만큼 오로지 군민과 도민들을 위한 일에 열정을 받치고 있는 이 군수의 부지런함이 이제 고성군을 넘고 경상남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살찌우고 있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어느 지자체나 하나 정도 있을 법한 엑스포 같지만 결과는 확연히 달랐다. 이 군수가 전면에 나서 직접 진두지휘한 ‘공룡엑스포’는 178만 명이라는 엄청난 관람객이 고성을 찾아 일약 세계축제로 부상시켰다.

뿐만 아니다. 엑스포 직접 수익 114억5,000여만원, 간접 수익 생산유발 1,800억여원, 수입유발 264억여원, 부가가치유발 445억여원 등 모두 2,528억여원의 경제효과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런 기록의 바탕에는 이 군수의 열정과, 한 치 오차 없는 탄탄한 기획력, 뚝심 있는 추진력, 끊고 맺음이 확실한 결단력, 마음을 열고 다가서는 설득력과 함께 탁월한 관리 능력, 해박한 지식이 겸비돼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군수의 열정 및 부지런함은 고성군민 뿐만 아니라 경상남도에도 소문이 자자하다. 탄탄한 기획력과 추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할 만큼 독보적이다. 이는 모든 것을 접어두고라도 3회째 치른 ‘공룡엑스포’의 성공적인 결과가 잘 입증하고 있다.

특히 소통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설득력은 열정과 정성이 더해져 정부와 해당 위원회는 물론 도청, 군 의회, 군민들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이 군수의 제안에 제동을 걸 수 없었다.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며 일하기보다 열심히 일하다 보니 남이 알아 주더라”는 이 군수에게는 군민들은 물론 엑스포 때마다 찾아오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각양각색의 애칭을 달아주었다.

‘공룡 아빠’ ‘공룡 군수’ ‘공룡 대감’ ‘공룡나라 대왕’ 등 하나 같이 그의 이름 앞에는 ‘공룡’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 군수에게 이런 애칭이 붙은 이유는 조그마한 군 단위 고성군의 ‘공룡엑스포’를 세계적인 축제의 반열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 "201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포스터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만류했을 때, 그는 할 수 있다는 확신과 분명히 성공시키고야 말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무장하고 또 무장했다. “왜 엑스포를 유치해 생고생을 합니까”라고 물을 때 언젠가는 고성군민들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리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 고생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실패의 두려움보다 실패 시 군민들로부터 당하게 될 외면이 더 무섭게 엄습해왔습니다. 때문에 군수 직을 걸고 죽으라고 열심히 뛰었던 것입니다. 다행히 성공적인 결과가 찾아와 이렇게 무사하게 군수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는 이런 말조차도 쑥스러운지 “허 ∼허”하고 웃는다. 소탈한 성격이 그의 웃는 모습에서 베어 나왔다.

이 군수의 이러한 결단력, 기획력, 추진력들은 해군사관학교 생도 시절부터 몸에 베인 것이다. 도전정신 또한 초임장교 때부터 남달랐다. 그는 초임장교 시절 고등학교 때 목표했던 서울대학교 편입에 성공했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딴 후에는 미국 유학길에 올라 명문인 텍사스주립대학교(UT오스틴)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할 정도로 도전에 주저함이 없었다.

미국 해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그는 남다른 실력을 발휘해 현역군인이 평화 시에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네이비 메달(Navy Commendation Medal)’을 받기도 했다.

인물을 평가하기보다 이러한 것들이 이 군수가 오늘의 ‘공룡엑스포’를 세계적인 엑스포로 성공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본다.

그는 군수가 되던 날 마음속으로 “고성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대역사’를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 작은 농어촌군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그는 고성의 에펠탑인 ‘공룡엑스포’에 사활을 건 것이다.

▲ 이학렬 경남 고성 군수 집무실 모습
이 군수는 고성군이 가지고 있는 당항포 충무공 이순신 장군 승전지와 상족암 공룡발자국 화석이 천대받고 외면당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명품을 만들고 말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힘차게 시위를 당겼다.

“두 관광지는 국가 예산이 많이 투입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말하자면 품질이 우수한 만년필이 아무렇게나 포장되어 문방구에 진열돼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저는 두 관광지를 고급포장지로 잘 포장해야 할 필요가 있고 진열장소 또한 문방구에서 백화점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보고 전력투구 했습니다.”

그의 목표대로 두 관광지는 고급 포장지로 잘 포장돼 명품으로 변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고성군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군민주체형 엑스포’라는 결과도 창출했다.

공룡엑스포 첫해인 2006년 154만명, 두 번째인 2009년 170만명, 세 번째인 올해 178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고성을 찾았다. 고성군민의 30배에 이르는 수치다. 무엇보다 큰 수확은 외국인 관람객도 9만210명이나 공룡엑스포를 찾았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3년 후 네 번째 엑스포 때는 2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가 공룡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끈 데에는 뒤지지 않으려는 1등 정신도 한 몫을 했다. 그에게는 ‘사람들은 1등은 잘 기억하지만 2등은 잘 기억을 못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있었다.

공룡발자국이 고성 이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었지만 누구하나 명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때 이 군수가 1등으로 공룡을 선점해버린 것이다.

그리고는 ‘공룡은 우리 고성을 살릴 것이다. 고성을 알릴 것이다. 공룡은 우리 고성의 상징이 될 것이다. 고성 공룡은 고성을 넘어 경상남도 전역을, 전국을, 아니 전 세계를 누빌 것이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1등의 정상에 깃발을 꼽은 것이다.

▲ 이학렬 경남 고성 군수가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장 앞에서 설명하는 모습
이런 그가 여전히 일에 미쳐 있다. 더 큰 일을 해보려 한다. 기초단체장으로서는 하기 어렵다는 3선의 관록도 군민들이 안겨주었다. 그런 군민들이 정열과 실력이 너무 아깝다며 더 큰 세계로 나가 더 큰 일을 하라고 등 떠민다. 큰 재목이 경남도와 국가를 위해 쓰여 지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

시내서 만난 한 주민은 “고성군에 묶어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물이 군수님입니다. 그의 기획력과 추진력 리더십은 나라를 위해 쓰여 짐이 옳다고 보기에 많은 군민들이 더 큰 세계로 나아가라고 소원하고 있는 것입니다”고 말한다.

사실 그가 지나 온 3선의 기초단체장 임무 수행은 대한민국 모든 지자체장들의 롤 모델이 되어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다. 고성군과 같은 군이 우리나라에 적어도 20∼30개만 있다면 행복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말한다. “엑스포가 성공하는 것을 나는 가슴 뿌듯하게 지켜 볼 것이다. 그리고 나는 다시 새로운 도전을 위한 돛을 올릴 것이다. 결코 머뭇거리지 않을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세계를 향해 또 다시 힘들고 어려운 길을 떠날 것이다. 나의 도전은 내가 생을 다하는 날까지 쉬지 않고 계속 될 것이다.”

우리는 공룡아빠 이학렬 군수보다. 이학렬이라는 한 기조단체장의 열정과 노력이 이 땅에 초라한 농어촌군을 명품도시로 180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단비를 선물했음을 역사에 기록해 두고자 한다.

▲ 이학렬 경남 고성 군수가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장 앞에서 비젼을 제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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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민 2012-06-21 12:21:42
우리나라에도 이런 자랑스런 군수님이 계시군요.
이런 분들이 많으면 대한민국 세계일류 국가는 시간문제다.
나라를 위해 큰일 부탁합니다.

손정준 2012-06-20 23:01:28
열정이 존경스럽고 저를 반성하게 합니다

새누리평당원 2012-06-20 18:33:50
훌륭한 지자체장이 군요.
자랑스럽습니다.
새누리당 소속에 이런분이 있다니...

이규진 2012-06-20 08:58:15
자랑스런. 한국인이십니다. 지금. 국회를. 보십시오. 이게 뭡니까. 답답한. 나라. 당신이. 있어. 기분. 좋습니다

장길수 2012-06-19 15:00:07
서울서 고성까지 공룡엑스포를 보러 갔었는데 생각보다는 엄청난 시설에 널랐습니다. 특히 짜임새 있는 엑스포 진행은 다른 엑스포장에 갔을 때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할 수 있나 했는데 뉴스타운 기사를 보니 이제 그 해답을 찾았군요. 즐거운 여행과 관광이 됐길래 감사를 드립니다. 3년후 또 찾아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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