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물 썩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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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물 썩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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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물 녹조 발생 오니 등 오물누적으로 오염되도 담당 관공서들 관심없어

 

사업비 2조5천억원이 투자되고 지난 5월 25일에 개통된 경인아라뱃길 수질이 오염돼 악취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인천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인천지역의 환경단체들은 경인아라뱃길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돼 가고 있는 수질을 측정키 위해 경인아라뱃길 인천여객터미널~김포여객터미널 구간 15곳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시천교(시천나루), 목상교, 인천환경공단 앞, 인천여객터미널 유람선 부두와 갑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앞, 김포여객터미널 등 15곳에서 각 2L씩 채수하여 인천대학교(김진한 교수)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환경단체가 밝혔다.

환경단체들은 경인아라뱃길 수질 오염에 대해 배의 통행을 위해 물을 막고 1주일에 한번으로 수문을 개방하는 운하이기 때문에 한강ㆍ굴포천 등에서 유입되는 수질이 외부 오물 및 침출수로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염 주 원인은 쓰레기매립지 침출수 처리수가 하루 3000t가량 유입되면서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제1매립장 800t, 제2매립장 1500여t, 음식물 폐수 600~700t 등 하루 3000t가량의 침출수 처리수를 아라뱃길(경인운하)로 흘려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확인한 환경단체들은 정기적인 수질 검사와 경인아라뱃길로 흘려 보내고 있는 침출수 처리수를 바다로 직접 흘려 보내는 것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 했다.

그러나 쓰레기매립지 침출수 처리수 유입에 대해 관할 지자체인 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이 국가가 관리하는 '국가 하천'이라 여태 수질조사 한번 하지 않았으며 쓰레기매립 침출수 처리수 유출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인천시 담당 부서 관계자는 "국가 하천이라 수공이 관리를 담당하고 있어 우리는 수질조사를 하지 않았다. 정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인아라뱃길을 조성한 수자원공사 측 역시 수질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기 수질 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등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음을 강력히 지적하자 수질검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혀놓고 아직 무소식이다.

침출수 처리수로 인한 아라뱃길 수질오염에 대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역시 "우리가 방류하는 침출수 처리수는 법적 기준에 맞게 처리된 것으로 수질오염에 대한 책임 없다“고 회피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경인아라뱃길 물이 연탄가루를 풀어 놓은 것처럼 검고 물이 한 눈에 봐도 심각하고 흐르지 못해 정체된 물속에 녹조가 많이 발생했거나 오니 등 유기 물질이 누적돼 그런 것 같아도 담당 관공서들은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더 이상의 수질악화로 환경까지 오염됨을 막으려면 민.관 합동 철저한 실태조사와 수질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대 연구팀에 수질분석 의뢰한 인천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당초 15~16일께 발표할 계힉이었으나 염분이 섞인 물이라 분석에 시간 걸려 18~19일쯤 수질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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