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공장 절반 폐쇄 혹은 매각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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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공장 절반 폐쇄 혹은 매각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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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1/3 해당하는 1만 4천 명 감원 계획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일본의 반도체 대기업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Renesas Electronics Corporation)’가 일본 국내 그룹의 19곳 공장 중 절반이 넘는 11곳 공장을 매각하거나 폐쇄할 방침을 검토 중인 사실이 15일, 밝혀졌다.

르네사스는 5천 명 규모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기로 하고 최대 종업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만 4천 명을 감축하기로 하며 자구책에 나섰다.

르네사스를 설립한 NEC와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 3사와 미쓰비시도쿄 UFJ은행 등 주요 거래 4개 은행은 총액 1천억 엔(약 1조 4,729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며 다음 주 중에 정식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적 기반을 강화해 근본적인 재건을 실현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며, 르네사스가 실시하고 있는 일본 국내공장 절반 축소와 대규모 인원 감축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세계 시장점유율 약 30%를 차지하는 마이크로콘트롤러에 경영자원을 집중시켜 재건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매각 또는 폐쇄하는 11곳 공장 중 쓰가루(津軽)공장과 쓰루오카(鶴岡)공장의 경우는 매각할 방침이며, 후쿠이(福井)공장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그 외 8곳 공장의 선정과 처분방법은 향후 결정하기로 했다. 파나소닉(Panasonic), 후지쯔(富士通)와 교섭 중인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의 사업통합 등을 통해 경영합리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종업원 감축은 공장의 매각과 폐쇄를 통해 약 7,400명을 감원하고, 희망퇴직자와 개인적 사정으로 인한 사직을 합해 약 5,400명을 줄일 전망이다. 그리고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자회사 르네사스모바일(도쿄)도 매각해 종업원을 줄일 방침이다.

르네사스는 7월에 쓰가루 공장을 후지쯔전기에 양도하는 것을 비롯해 쓰루오카공장을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분야 대기업 대만적체전로제조(台湾積体電路製造, TSMC)로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르네사스는 자본력을 증강시키려 하지만 대주주 3사를 인수처로 발행하는 제3자 할당증자에 대해 3사가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이것 또한 녹록치 않아 보인다. 회사가 본격적으로 재건하기 위해서는 자본 증강을 서두를 필요가 있으나 향후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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