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솔라 임펄스(Solar Impulse)’가 개발한 태양광만으로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5일(현지시각)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출발해 지브롤터 해협(Strait of Gibraltar)을 건너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동안 부분적인 성공은 거뒀으나 이날 비행은 대륙간 비행으로는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다.
이번 비행은 단독 조종이었다.
오는 2014년 세계 일주 비행 목표에 앞서 최종적으로 실시한 본격적인 비행이 성공을 거둠으로써 계획 실현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조종사 베르트랑 피카르(Bertrand Piccard, 54)는 세계 일주 비행에 대해 “아태지역은 중국과 하와이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행은 지난 5월 24일에 스위스 서부 페이에른을 출발해 다음 날 25일에 마드리드에 착륙했다. 피카르 조종사로 교대된 후 5일 새벽에 마드리드를 출발해 약 20시간 후에 라바트에 도착했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이 태양광 비행기는 1.6톤으로 가볍지만 두 날개는 대형 제트 여객기 규모의 63.4m. 약 1만 2천개의 태양전지 패널을 설치해 모터 4개로 프로펠러를 돌린다. 평균 시속은 약 70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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