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철조망은 굴업도 토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CJ그룹 씨앤아이레저산업(주)이 주민과 등산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일종의 ‘영역표시’로 굴업도 출입자체를 막아 굴업도를 방문하는 사람은 곧 굴업도 보호론자가 되는 현실적 여론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이는 굴업도를 방문했던 사람 95%이상이 개발 반대 여론조사가 그것을 반영했고 굴업도가 인천시민뿐 아니라 2,000만 수도권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해변이며 개머리능선, 연평산, 덕물산, 토끼섬등 살아있는 자연산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생태계가 우수해 환경.시민단체들은 “대기업이 관광단지 조성 반대 여론에 대해 ‘힘자랑’으로 허가기관과 시민들을 사실상 협박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나서 또다시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월 18일 굴업도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CJ의 계열사 씨엔아이레져산업은 굴업도 주민들에게 굴업도에 외부인 출입을 막는 펜스를 설치하겠다는 요지의 공문 전달과 지난 2010년 굴업도 선착장등 4곳에 외부인의 출입을 금한다는 게시판을 설치하고 사전 허가없이 무단출입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한 이후, 이제는 펜스를 쳐서 굴업도 출입자체를 완전히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환경.시민단체들은 “인천시와 옹진군은 행정조치를 통해 굴업도 관광객을 내쫒고, 나아가 옹진군 섬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를 악화시키는 CJ의 행태를 중단시켜야 한다. 이 모든 책임은 섬의 98.5%를 소유하고 있는 씨엔아이레저산업 소유주인 CJ그룹의 이재현 대표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고 굴업도 천혜의 모습을 훼손하여 천박한 짝퉁 인공리조트를 이식시키려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며 나섰다.
그러면서 “아무리 사유재산을 보호하는 사회라 하지만 대기업이 시민을 상대로 공공연히 협박을 가하고, 관광객들을 범법자로 몰겠다는 행태는 겉으로 다양하게 공공이익을 위해 사회공헌을 가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굴업도에서 보여주는 CJ의 행태는 기업의 사적이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전형적인 악덕기업의 행태”라고 강조했다.
그런 반면 인천시 옹진군은 섬 관광객 유치를 위해 6월 30일까지 배삯을 50% 할인하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굴업도에 입항하는 배의 규모를 3배이상 늘리면서 섬주민 소득향상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을 섬에 오지 못하게 펜스를 치는 CJ 측은 절차의 위법성이 제기돼 표류하고 있는 굴업도 개발계획을 무시하고 골프장을 포함한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인천시와 시민단체 그리고 CJ 측이 어떤 히든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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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그런곳....인간들은 왜 그곳을 찾아다닐까??????????